‘손·차·박 논쟁’은 이제 끝! 韓 역대 최고의 선수는 손흥민!···英 매체의 선택은 SON이었다

박찬기 기자 2024. 8. 19.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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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국가대표 손흥민이 11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중국전에서 중국 관중석을 향해 웃고 있다. 2024.6.11 권도현 기자



축구를 아는 팬들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논쟁이다. 바로 ‘손흥민(32·토트넘)과 차범근, 그리고 박지성 중 누가 최고인가?’ 라는 질문이다.

영국의 한 매체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내렸다. 한국 축구 역대 최고의 선수로 손흥민을 선정했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19일(한국시간) “한국은 최근 수십 년간 국제무대에서 발전해 왔다. 현재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인 손흥민을 비롯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레전드 박지성 등 세계적인 선수들을 많이 배출했다”라고 전하며 한국 축구 역대 최고 선수 10명을 선정했다.

그리고 가장 높은 순위에는 현재 한국 대표팀과 토트넘의 주장이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의 선수로 올라선 손흥민을 선정했다.

손흥민. Getty Images



매체는 손흥민에 대해 “손흥민은 한국에서 큰 사랑을 받는 동시에 전 세계적으로도 매우 유명한 슈퍼스타다. 그는 바이어 04 레버쿠젠에서 87경기에서 29골을 넣었고 2015년 토트넘으로 합류한 뒤 400경기 이상을 뛰었다. 어떤 아시아 선수보다 EPL에서 더 많은 골을 넣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2010년 국가대표팀에 데뷔한 뒤에는 120경기 이상을 뛰기도 했다. 손흥민의 골대 앞에서의 파괴적인 효율성과 리더십은 그를 한국 역대 최고의 선수로 꼽히게 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손흥민의 통산 기록을 조명했다. 손흥민은 클럽에서 606경기에 출전해 227골을 터트렸고 한국 국가대표로선 127경기를 뛰며 48골을 터트렸다. 손흥민을 한국 최고의 선수로 꼽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는 기록이다.

현역 시절 차범근. 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에 이어 2위로는 차범근을 선정했다. 매체는 “차범근은 한국의 다른 선수들이 유럽 무대에서 성공할 수 있게 길을 만든 선구자였다. 1987년 다름슈타트로 이적한 그는 한 시즌 뒤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로 합류해 첫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컵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애버딘을 이끌던 알렉스 퍼거슨 경으로부터 ‘막을 수 없는 선수’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라고 설명했다.

맨유 시절 박지성. Getty Images



차범근의 뒤로는 박지성이 3위에 올랐다. 매체는 “2002년 월드컵 이후 거스 히딩크 감독의 부름을 받아 PSV 에인트호번으로 향했던 박지성은 유럽에서 가장 꾸준한 모습을 보인 선수였다. 네덜란드에서 인상적인 2년을 보낸 뒤 박지성은 맨유로 향했고 영웅이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맨유에서 7시즌 동안 200경기 이상을 뛰었으며 4번의 EPL 우승과 함께 2008년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한국 대표팀에선 총 3번의 월드컵에 나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2002년 포르투갈을 상대로 터트린 득점은 최고의 솔로 골이었다”라고 덧붙였다.

매체는 뒤이어 4위부터 10까지의 순위도 공개했다. 4위에는 현재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고 있는 김민재가 올랐고 5위에는 토트넘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활약했던 이영표가 이름을 올렸다. 6위부터 10까지는 차례로 홍명보, 기성용, 황선홍, 이동국, 설기현이 선정됐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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