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다리’ 북상…올해 한반도 오는 첫 태풍

김민경 2024. 8. 19.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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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는 태풍 없이 지나가나 했는데, 9호 태풍 '종다리'가 발생 직후 곧장 한반도로 올라오고 있습니다.

연중 바닷물 수위가 가장 높은 '백중사리' 시기와 겹쳐, 해안가는 비바람 뿐 아니라 침수 피해에도 주의해야 합니다.

첫 소식으로 김민경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 오키나와 지역, 북상 중인 9호 태풍 '종다리'의 영향으로 비바람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위성 영상에도 회오리치는 비구름이 포착됩니다.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19미터로 비교적 약한 태풍이지만, 강풍이 부는 반경은 주변 200여 킬로미터에 이릅니다.

오늘 새벽 발생한 태풍 '종다리'는 불과 하루 만에 한반도 해역까지 올라올 전망입니다.

올해 한반도에 영향을 주는 첫 태풍입니다.

[문일주/제주대 태풍연구센터장 : "(태풍 '종다리'는) 평균 발생 위도보다 10도 이상 고위도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발생 지점에서 우리나라까지 직선거리가 천 km도 안 됩니다. 이례적으로 고위도에서 발생했다고…."]

내일(20일) 오후 제주 남서쪽 해상을 지나 서해상으로 올라오고, 모레(21일) 새벽, 군산 서쪽 해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되겠습니다.

내일부터 모레 사이 제주와 남해안, 지리산 인근에 최고 100mm 이상, 서울 등 중부지방에는 모레, 10에서 60mm 가량의 비가 예보됐습니다.

[공상민/기상청 예보분석관 : "(태풍이) 서해상으로 북상할 때는 태풍의 세력을 유지하지는 못하겠지만, 태풍이 몰고오는 다량의 수증기가 직접 부딪히는 제주도와 남해안을 중심으로 한 시간에 30mm이상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중 바닷물 수위가 가장 높은 '백중사리' 기간이어서 해안가에선 물결이 최고 5미터까지 높게 일 거로 예상돼, 침수 위험에 대비해야 합니다.

제주도와 남서쪽 해상에 태풍 예비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태풍 특보 지역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영상편집:김근환/그래픽:고석훈 김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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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기자 (minky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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