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공자 돈 가로챈 유공자’, 치매 월남전 참전용사에 접근한 요양원 동료는...

박준우 기자 2024. 8. 19.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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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공자가 머무는 보훈시설에서 70대 유공자가 치매를 앓는 다른 유공자의 돈을 가로챈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경기 수원중부경찰서는 준사기 혐의로 보훈공단 수원보훈요양원 입소 국가유공자인 70대 A 씨를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A 씨의 죄질이 나쁘고 도주 우려가 있는 점 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던 것"이라며 "유공자 간 또 다른 사기 범행이 있는지 보훈원 측과 입소자 전수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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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없는 점 악용해 보호자 자처, 수천만원 가로채
경찰, 보훈요양원 입소자간 범죄 전수조사 방침
연합뉴스

국가유공자가 머무는 보훈시설에서 70대 유공자가 치매를 앓는 다른 유공자의 돈을 가로챈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경기 수원중부경찰서는 준사기 혐의로 보훈공단 수원보훈요양원 입소 국가유공자인 70대 A 씨를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

A 씨는 2022년부터 최근까지 같은 보훈원 입소자 B 씨 명의의 체크카드를 사용하는 등 8천600만원 상당을 편취한 혐의다.

A 씨는 B씨가 가족이 없고 치매를 앓고 있다는 점을 이용해 그의 보호자를 자청하며 환심을 사는 방법으로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베트남 전쟁 참전 용사로 2018년과 2019년 보훈원에 각각 입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A 씨는 B 씨로부터 빼돌린 돈을 택시를 타거나 스포츠토토를 하는 데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보훈원 측이 A 씨의 범행을 의심하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 씨의 죄질이 나쁘고 도주 우려가 있는 점 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던 것"이라며 "유공자 간 또 다른 사기 범행이 있는지 보훈원 측과 입소자 전수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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