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복, BTS 진에 "동업하자"..무인도 주민도 울게한 '월클' 요리실력('푹다행')[종합]

김나연 2024. 8. 19.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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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나연 기자] BTS(방탄소년단) 진이 '푹다행'에서 '월클' 활약을 펼쳤다.

19일 방송된 MBC '푹 쉬면 다행이야'에서는 이연복과 아들 이홍운 셰프가 주방장으로 나선 가운데 BTS 진, B1A4 산들이 일일 일꾼으로 함께했다.

이날 안정환은 팻말에 '오늘의 일꾼 이정환 김석진'을 적었다. 김남일은 "뭐 잘못쓴거 아니냐. 김석진이 누구냐"라고 물었고, 이연복은 "김석진 몰라? 대한민국 살면서"라고 혀를 찼다. 안정환 역시 "너 큰일났다. 너 이제 섬 못 들어온다"고 타박했다.

이정환과 김석진은 산들과 진의 본명이었다. 안정환은 "진씨가 이연복 셰프님과 친하고 저하고 프로그램 같이한적 있다. 군대 제대하고 한번 와보고시다고 얘기하더라"라고 설명했다. 붐은 "제작진도 놀랐다더라. 본인이 전역할때 가장 나가고싶은 프로가 '푹다행'이라고 하더라. 제대하고 바로 이쪽으로 온 것"이라고 전했다.

산들은 진과 10년지기 절친. 안정환은 "산들씨도 진씨랑 베프라더라. 얼마든지 일하러 오라고 했다"고 말했다. 배를 타고 섬으로 이동하며 진은 산들에게 "어디가서 연예인 친구있냐고 물으면 너밖에 안나온다. 친구 없어서. 그래서 너도 여기 끌고온거다"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김남일은 "월드스타가 일꾼이면 일을 시킬수 없지 않냐"고 우려를 표했지만, 안정환은 "섬에 들어오면 스타고 뭐고 없다 다 일해야한다. 누가와도 일해야돼. 섬 일꾼은 똑같다"고 강조했다. 그는 진과 산들이 섬에 도착하자마자 "가방풀어 일해야돼"라고 말했고, 이연복은 "제대한지 얼마 안됐는데 왜 빡센데를 왔냐"고 걱정했다. 진은 "전역하고 딱 하루쉬었다"고 밝혔고, 안정환은 "하루 쉰것도 아닌만큼 더 일하게 될거다"라고 냉정하게 말했다.

이후 두 사람은 장어용 통발에 미끼를 담았았다. 고등어 미끼의 지독한 냄새에 충격을 받은 것도 잠시, 진은 가위바위보에서 진사람이 미끼를 만진 손으로 코를 만지는 내기를 걸었다. 마지막에 김남일의 배신으로 벌칙은 진에게로 돌아갔고, 안정환은 김남일에게 "너는 큰일났다 이제!"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진 역시 "보자기 낸다 하고 주먹냈지 않냐"고 분노했고, 코에 미끼 냄새를 묻히자 악취에 절규하는 모습을 보였다.

수난기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통발을 교체하러 갈때 안정환은 "면허 있으면 배타고 갈텐데 배가 없어서 무동력으로 노 저어서 가야한다"고 말했고, 진은 "왜라는 의문이 가장 많이 들었다"고 망연자실한 표정을 지었다. 산들은 "섬가서 해루질하고 낚시한다길래 놀러가는줄 알았다"고 말했고, 진은 "제목보고 오해했다. 푹쉬는줄 알았다"고 좌절했다.

하지만 힘들게 노를 저어서 확인한 통발에는 이렇다할 수확물이 없었고, 이연복은 "미역 말려둔거 있더라. 미역 냉짬뽕 해먹자"고 제안했다. 그 사이 진은 0.5성급 호텔에 둘 신발장을 손수 만들기 시작했고, 서투른 못질에 안정환이 눈치를 주자 "왜 꼭 못할때 오냐. 잘하고 있을때 구경하시지. 얼마나 잘됐냐"고 투덜거렸다. 안정환은 "이렇게 자르면 어떡하냐"고 잔소리 했지만, "돌려서 하려고 했는데 애가 잡아당겨서 그렇다. 알지도 못하시면서!"라고 말해 안정환의 말문을 막히게 했다.

진의 애교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안정환을 본 김남일은 "오늘 이상해 정환이형 나한테 하던대로 똑같이 해라"고 서운해 했고, 안정환은 "봐도 예쁜데 어떻게 욕을 하냐"며 "진이가 어린 막냇동생 보는 그런 느낌 들더라. 운동부가 아니면 다른사람으로 바뀐다"고 인자해진 모습을 보였다.

미역 냉짬뽕을 먹은 네 사람은 손님 식사를 위해 바다로 향했다. 비가 내리는 궂은 상황에도 진은 노래를 열창해 분위기를 띄웠고, "비오니까 운치있다. 좋다"는 안정환에게 "제가 귀여우니까요?"라고 애교를 부렸다. 이후로도 안정환의 어깨에 기댄 진은 "아주그냥 소파냐 내가?"라는 안정환에 "좋다 좋아 그냥 세상이 다 내거같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대호는 "진씨가 성격 좋다. 형들이 너무 좋아하는 스타일"이라고 감탄했고, 박명수는 "잘나가는 후배 있으면 선배가 위축되는데 그런걸 만나자마자 풀어준다. 선배 마음을 잘 이해하는 동생이다. 남이 어려워하지 않게끔 해준다"고 극찬했다.

다만 첫 해루질인 만큼 진은 좀처럼 수확을 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너무 힘들다는 생각이 들때쯤 군대에서 나온지 얼마 안돼서 난 뭐든지 할수 있다는 생각이 덮어버렸다"면서도 "손님도 드리고 나도 먹고 하는 마음에 더 많이 잡고싶었는데 물속에 들어가서 30분동안 아무것도 못찾는 순간 나는 불행하다라는 생각이 들더라"라고 좌절했다. 이때 안정환은 막냇동생을 위해 전복 특강에 나섰고, 진은 조언을 바탕으로 집념 끝에 소라에 이어 전복까지 찾아내 감탄을 자아냈다.

다시 섬으로 돌아온 네 사람은 본격적인 손님맞이에 나섰다. 이연복은 고추잡채와 꽃빵을 만들기로 했고, 진은 자신이 좋아하는 물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연복은 "진이가 평상시 요리에 관심 많다. 유용한 팁도 많이 물어본다"고 말했다. 진은 "요리는 나 먹을거만 만들어먹을수있는 정도라 생각해서 남들한테 보여주기 부끄러워한다. 물회는 좋아하고 자주 먹었어서 이정도 재료들로 충분히 맛있게 잘 만들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물회를 만들다 내장을 터뜨린 진은 즉석에서 전복김밥을 제안했고, 수준급 칼질을 지켜본 이연복은 흐뭇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때마침 손님이 도착했고, 그 손님은 다름아닌 어촌계장과 낙지조업 선장님, 이 섬에 살았던 옛 주민 부부였다. 안정환은 "0.5성급 호텔 시작하면 도움 많이 받았다. 어려울때마다 같이 조업도 하고 먹거리 스팟도 많이 알려주시고 여러모로 도움 많이 주셨다. 꼭 대접하고 싶었는데 이번 기회에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연복은 손님들이 선물로 가져온 광어와 도다리로 생선찜을 추가로 만들었다. 생선찜과 고추잡채, 꽃빵에 이어 진이 손수 만든 물회, 전복김밥까지 나오자 옛 주민 부부는 "맛있어서 눈물나려고 한다"고 감동에 눈시울을 붉혔다.

이후 일꾼들도 모두 모여 식사를 했고, 진의 요리를 맛본 이연복은 "진아 동업하자!"고 제안했다. 안정환도 "너 잘한다"고 인정하는 모습. 하지만 진은 이연복의 비빔국수를 맛보더니 "진짜 고수의 맛이다. 허접한 내거 먹다 진짜 고수의 맛을 먹으니까 맛있다"고 겸손을 표해 훈훈함을 더했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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