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과 놀자!/풀어쓰는 한자성어]換骨奪胎(환골탈태)(바꿀 환, 뼈 골, 빼앗을 탈, 아이 밸 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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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래: 중국 남송(南宋) 때 혜홍(慧洪)의 '냉재야화(冷齋夜話)'에서 유래한 성어입니다.
황산곡(黃山谷)이 말하길 "시의 의미는 끝이 없는데 사람의 재주에는 한계가 있다. 한계가 있는 재주로 무궁한 뜻을 추구하는 도연명(陶淵明)이나 두보(杜甫) 같은 최고의 시인이라도 교묘하게 하지 못한다"며 "그 뜻을 바꾸지 않고 말을 만드는 것을 환골법(換骨法)이라 하고, 그 뜻을 파악해 글로 나타내는 것을 탈태법(奪胎法)이라 한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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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래: 중국 남송(南宋) 때 혜홍(慧洪)의 ‘냉재야화(冷齋夜話)’에서 유래한 성어입니다. 황산곡(黃山谷)이 말하길 “시의 의미는 끝이 없는데 사람의 재주에는 한계가 있다. 한계가 있는 재주로 무궁한 뜻을 추구하는 도연명(陶淵明)이나 두보(杜甫) 같은 최고의 시인이라도 교묘하게 하지 못한다”며 “그 뜻을 바꾸지 않고 말을 만드는 것을 환골법(換骨法)이라 하고, 그 뜻을 파악해 글로 나타내는 것을 탈태법(奪胎法)이라 한다”고 했습니다. 즉, 환골은 옛사람의 시문을 모방해 새로운 어구를 만드는 것을 말하고, 탈태는 시문의 뜻을 파악해 원래의 시와 다른 뜻을 갖도록 만드는 것을 의미합니다.
● 생각거리: 정약용 선생이 죽란시사(竹欄詩社·시를 지어 즐기는 모임)의 동료인 이휘조(李輝祖)에게 쓴 편지에서도 환골탈태란 표현이 사용됐습니다. “금강산에서 돌아온 것을 알고도 즉시 만나지 못함이 아쉽습니다. 단 4일 동안 내금강·외금강의 여러 명승지를 두루 답사했다니 어찌 그렇게 신속하게 할 수 있었습니까? 옛날 날쌘 중의 빠른 걸음으로도 100여 일은 걸려야 다 구경할 수 있다고 들었는데, 그대와 화오(華五)는 나흘 만에 마칠 수 있었다니 정말 대단합니다. 유람하면서 지은 시들을 숨겨두지 말고 급히 이쪽으로 가지고 와서 평점(評點)을 받아야 환골탈태(換骨奪胎)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렇듯 환골탈태는 시문을 좋게 바꾸는 의미로도 사용됩니다.
한상조 전 청담고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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