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2분 4초' 개막 축포, 미친 출발에 리그앙 1라운드 베스트 11에 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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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언론이 이강인(23, 파리 생제르맹)의 미친 출발을 빼놓지 않았다.
르아브르와 개막 원정 경기에 나선 이강인은 오른쪽 측면에 배치돼 곤살루 하무스, 이브라힘 음바예와 공격진에서 호흡을 맞췄다.
이강인은 파리 생제르맹에 창의성과 정교한 공격 전개를 안기는 자원이다.
이강인도 개막 축포에서 알 수 있듯이 준비가 잘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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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프랑스 언론이 이강인(23, 파리 생제르맹)의 미친 출발을 빼놓지 않았다. 라운드 베스트 11에 포함시키면서 활약을 칭찬했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는 19일(이하 한국시간) 2024-25시즌 개막전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11명을 모아 베스트 팀을 꾸렸다. 4-2-3-1 포메이션의 사령관 격인 공격형 미드필더에 이강인을 선정하면서 1호골을 조명했다.
이강인은 이틀 전 새로운 시즌을 반기는 골을 뽑아냈다. 르아브르와 개막 원정 경기에 나선 이강인은 오른쪽 측면에 배치돼 곤살루 하무스, 이브라힘 음바예와 공격진에서 호흡을 맞췄다.
조금은 어수선할 수 있는 순간 이강인이 번뜩였다. 킥오프 이후 2분 4초밖에 지나지 않은 시저에 르아브르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강인은 하무스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골문을 열었다. 이는 2009년 마르세유 소속 마마두 니앙이 그르노블을 상대로 1분 42초 만에 넣은 것 이후 가장 빠른 리그1 개막 첫 골로 기록됐다.
이강인은 계속 펄펄 날았다. 후반 16분 물오른 킥력을 바탕으로 페널티 지역 왼쪽 왼발 슈팅을 시도해 골대를 강타했다. 아쉽게 멀티골의 기회가 무산됐으나 이번 시즌 이강인의 활약을 기대케 하는 두 장면이었다.
파리 생제르맹은 에이스였던 킬리안 음바페 시대를 뒤로 하고 새롭게 판을 구성하고 있다. 이강인은 파리 생제르맹에 창의성과 정교한 공격 전개를 안기는 자원이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도 올 시즌 첫 경기를 앞두고 이강인의 이름을 강조하며 "공격 라인에 있는 이강인, 랑달 콜로 무아니, 곤살루 하무스, 마르코 아센시오, 브래들리 바르콜라, 우스만 뎀벨레, 이브라힘 음바예에 매우 만족한다"라고 했다.
더불어 "이번 시즌 우리 팀에는 여러 포지션에서 뛸 수 있는 선수들이 있다. 이강인과 아센시오, 워렌 자이르에메리가 있다. 중원과 최전방에서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는 말로 이강인의 활용폭을 더욱 넓힐 뜻을 내비쳤다.
이강인도 개막 축포에서 알 수 있듯이 준비가 잘 되어 있다. 이미 프리시즌에서도 날카로운 감각을 뽐냈었다. 이달 초 오스트리아의 슈투름그라츠와 친선 경기에서 가벼운 몸놀림을 선보였다. 특유의 전진 패스를 통해 파리 생제르맹 득점의 기점 역할도 했다. 프리시즌이긴 하나 경기 후 축구통계매체 ‘소파스코어’는 이강인에게 이날 팀 내 최고 평점은 7.6을 줬다.
이 기세를 개막전까지 이어간 데 합격점을 줄 수 있다. 이강인이 시작부터 강한 인상을 남긴 건 주전 경쟁에 있어서도 수월한 이점을 줄 전망이다. 파리 생제르맹은 중원 전 지역을 아우르는 포르투갈 신성 주앙 네베스를 영입했다. 투자한 이적료만 7,000만 유로(약 1,058억 원)에 달하기에 분명 출전 기회를 줄 전망이다.
여러 측면에서 이강인과 겹칠 게 분명했던 상황에서 개막전 득점포는 엔리케 감독에게 눈도장을 받기 충분한 신호탄이었다. 이를 입증하듯 레퀴프 역시 1라운드 베스트팀에 이강인을 포함했다. 이강인과 함께 승리를 이끈 비티냐, 윌리안 파초도 베스트 11에 선정됐다.
파리 생제르맹이 3명의 비중을 보여준 가운데 대대적인 투자로 개막전 대승을 거둔 올랭피크 마르세유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에서 차세대 명장이 될 역량을 보여줬던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을 선임한 마르세유는 메이슨 그린우드를 영입하며 전력을 강화했다. 개막전에서 브레스트를 5-1로 꺾은 데 크게 활약한 그린우드가 2선 오른쪽 미드필더로 선정돼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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