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학생 나체 '딥페이크' 합성사진 공유한 대학생 채팅방…경찰 수사

송지혜 기자 2024. 8. 19.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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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사진=JTBC 캡처〉
여학생들의 얼굴을 나체 사진에 합성하는 이른바 '딥페이크' 사진을 대학생 단체 채팅방에서 공유한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채팅방 참여자만 1000명이 넘는 걸로 알려져 파장이 예상됩니다.

오늘(19일) 인천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텔레그램 단체 대화방 운영자 A씨 등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이 현재 파악한 피해자는 4명이고 이 가운데 일부는 인하대 재학생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아직 피해 사실을 모르는 피해자들을 감안하면 피해 학생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들은 2020년부터 피해자 얼굴을 나체 사진에 합성한 딥페이크 사진을 텔레그램 단체 대화방에서 공유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1천명 넘게 참여한 단체 대화방에는 허위 성 영상물을 공유하고 있는 걸로 전해집니다. 참가자들의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피해자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지난 3월 피해 영상물을 재유포한 텔레그램 참가자 1명을 붙잡아 검찰에 구속 송치했습니다.

하지만 방을 개설하고 운영한 주범 A씨는 여전히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텔레그램은 추적하기가 어려워 주범 A씨의 신원은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며 “구체적인 수사 상황은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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