꺾이지 않는 폭염 속 온열질환 2800명 넘어… ‘역대 2위’ 경신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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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이어지는 무더위로 온열질환자 수가 2800명을 넘어섰다.
19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에 따르면 전날 하루 온열질환자는 41명 발생했다.
감시체계가 매년 9월30일까지 운영되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온열질환자 수는 역대 2위였던 지난해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역대 가장 많은 온열질환자가 나온 해는 2018년(4526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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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에 따르면 전날 하루 온열질환자는 41명 발생했다. 이로써 올해 감시체계가 가동된 5월20일부터 전날까지 누적 환자는 2814명을 기록했다.
이는 온열질환 감시체계 운영이 시작된 2011년 이후 두 번째로 많은 환자가 나온 지난해(2818명)보다 4명 적은 수준이다. 감시체계가 매년 9월30일까지 운영되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온열질환자 수는 역대 2위였던 지난해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역대 가장 많은 온열질환자가 나온 해는 2018년(4526명)이었다.
전날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나오지 않았다. 현재까지 사망자는 24명이다.
질환별로는 열탈진(55.3%)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열사병(21.2%), 열경련(14.0%), 열실신(8.2%) 환자도 적지 않았다. 전날 온열질환은 오전 6∼10시(10.8%)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이어 오후 2∼3시(10.4%), 오후 3∼6시(10.5%) 등의 순이었다.
발생 장소는 실외가 78.6%, 실내가 21.4%였다. 실외 작업장이 30.7%로 가장 많았으며 논밭 15.2%, 길가 9.5% 등이다.
서울을 포함한 곳곳에서 역대 최장기간의 열대야 기록이 쏟아지는 등 당분간 무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돼 건강 관리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온열질환이 발생하면 즉시 환자를 시원한 곳으로 옮긴 뒤 옷을 풀고, 시원한 물수건으로 몸을 닦아 체온을 내려야 한다. 갈증을 느끼지 않아도 물을 자주 마시고, 헐렁하고 밝은색의 가벼운 옷을 입거나 양산, 모자 등으로 햇볕을 가려주는 것이 좋다. 특히 더운 시간대에는 야외 작업이나 운동을 삼가고, 시원한 곳에 머물러야 한다.
유경민 기자 yook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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