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말 주당 환자 35만 명...치료제 공급 곧 안정"

방역 당국 "다음 주에만 35만 명 환자 나올 듯"
"지금까지의 상황 충분히 관리 가능한 수준"
"감염병 등급 상향 않고 환자 발생 추이 지켜볼 것"
치료제 등 수요 예측 실패 인정…"일시적 현상"

[앵커]

코로나19 재유행 확산이 심상치 않은 가운데 방역 당국은 이번 달 말 코로나19 환자가 한 주에 35만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다만 경증 환자가 대부분이라 감염병 등급을 상향하진 않을 것이라면서 치료제 공급과 고위험군 관리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백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최근 병원을 찾아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환자 대부분이 확진 판정을 받을 정도로 코로나 확산 세가 무섭습니다.

방역 당국은 이번 달 말을 재확산의 고비로 보고 있는데,

한 주에 35만 명까지 환자가 나올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홍정익 / 질병관리청 감염병정책국장 (YTN 라디오) : 올여름 폭염이 심하다 보니까, 냉방이라든지 환기부족이 좀 더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여서, 호흡기 감염병 전파에 좋지 않은 상황이긴 합니다.]

증상이 있는데도 검사를 받지 않는 확진자까지 더하면 숫자는 더 커질 수 있지만, 정부는 지금 상황을 충분히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유행하는 KP.3 변이 바이러스가 이전 오미크론과 차이가 없고 환자 대부분이 경증이라

감염병 등급을 상향하지 않고, 환자 발생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겁니다.

방역 당국은 일단 요양병원 등 감염 취약 시설에서 일주일 안에 2명 이상의 환자가 나오면 보건소에 신고하게 하는 등 고위험군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치료제와 진단 키트 수요 예측에 실패해 품귀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일시적 현상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코로나 먹는 치료제 26만 명분을 이달 말까지 차질없이 도입하겠다면서 이번 주까지 6만 명분, 다음 주에는 14만 명분을 추가로 공급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홍정익 / 질병관리청 감염병정책국장 (YTN 라디오) : 오늘부터 담당 약국에 정기 공급 물량이 확대되고 있고요. 8월 말까지는 전국의 담당 약국에 여유 물량까지 충분히 공급할 것으로 그렇게 예상하고 있습니다.]

추석 방역과 관련해선, 환자 발생 추세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라, 상황을 지켜본 뒤 추석 일주일 전까지는 방역 지침을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백종규입니다.

영상편집 : 변지영

디자인 : 이나영

YTN 백종규 (jongkyu8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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