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도심 곳곳서 폭염과의 사투
[KBS 청주] [앵커]
밤낮 불볕더위가 계속돼 온열 질환, 가축 폐사 등 각종 폭염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데요.
온도를 조금이라도 더 낮추려는 노력이 곳곳에서 한창입니다.
이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내리쬐는 뙤약볕에 한낮 도심은 금세 달아오릅니다.
그늘 한 점 없는 아스팔트 열기까지 더해져 숨이 턱 막힙니다.
살수차가 도로에 시원한 물줄기를 뿜어냅니다.
괴산군은 폭염 특보 시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에 하루 6차례 살수차 2대를 투입하고 있습니다.
[김현철/주차 관리 요원 : "35도, 36도까지 갈 때는 말도 못해요, 더위가. 막 후끈후끈한게, 도로에서…. 차량이 또 많이 다니잖아요."]
전통시장 곳곳에서는 안개형 냉각수 시설이 계속 가동되고 있습니다.
[이철행·이건영/시장 방문객 : "(안개형 냉각수 시설을) 처음 봤어요. 그래서 안 그래도 (시장) 들어오면서 '저거 되게 시원하다'고 얘기하고 있었는데…."]
무더위가 힘겹긴 가축도 마찬가집니다.
대형 선풍기 앞에서 소 네다섯 마리가 무리 지어 바람을 쐬며 더위를 버팁니다.
농장주는 소가 더위를 잘 견뎌주길 바라며 영양제까지 챙겨줍니다.
[강석준/축산 농민 : "털 있는 짐승이다 보니까 저희보다는 더할 것 같은 느낌이, 공감이 되는 거죠."]
과수 농가도 비상입니다.
한창 열매가 자라는 시기 강한 볕에 피해를 입을까봐섭니다.
스프링클러로 계속 물을 뿌려주고, 직사광선을 피하기 위해 차양막을 두른 곳도 있습니다.
[이재형/과수 농민 : "현재는 고온 때문에 사과가 성장이 멈춰 있는 상태예요. 작은 혹은 중간 크기의 사과가 커지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온도가 더 많이 내려가야 되죠."]
절기상 입추가 지났지만 무더위와의 사투가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
이만영 기자 (2man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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