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안 불패…분양 시장 반전이냐 양극화냐
[KBS 대전] [앵커]
올해 상반기만 해도 줄지어 미분양이 나왔던 대전에서 하반기 들어선 사뭇 분위기가 다릅니다.
최근 분양에 나선 단지들의 분양 성적이 상대적으로 좋았기 때문인데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박병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달 초 분양한 대전 도안 2~5지구 아파트 건설현장입니다.
3.3㎡당 2,200만 원이 넘어 고분양가 논란이 일었지만 최고 경쟁률은 487대 1.
평균 30대 1의 경쟁률로 1순위에서 청약을 마감했습니다.
지난달 분양한 2-2지구도 3.3㎡당 2,100만 원이 넘는 분양가에도 평균 청약 경쟁률이 4.57대 1을 기록하는 등 연속해서 미분양이 쌓이던 대전 분양 시장 분위기가 하반기들어 바뀌었습니다.
여기에 가을 이후 금리 인하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거론되면서 일부 건설사들은 반등한 분위기를 틈타 공급을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지역 분양업계 관계자/음성변조 : "관망에서 조금 돌아선 거는 맞는 것 같아요. 분위기 자체가. 금리도 하락한다 하고 이러니까."]
반면, 최근 분양에 성공한 단지들이 선호지역인 도안지구에서만 나왔다는 점에서 전반적 시장 반등으로 보는 건 성급하단 분석도 있습니다.
[지역 분양업계 관계자/음성변조 : "대전에 계신 분들은 도안 외에는 나머지들은 좀 힘들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거든요."]
분양시장이 양극화 돼 미분양 물량이 늘면서도 분양가도 오르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서용원/한국공인중개사협회 대전시회장 : "이 지역의 분양가가 전 지역에 대전 전 지역에 영향이 미칠 거고, 되는 지역은 계속해서 가격이 상승하지만 그렇지 않은 지역에서는 계속해서 미분양이 나오게 되는 거고…."]
분양 시장 혼조세 속에 지난 6월 기준 대전지역 중소형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는 3.3㎡ 당 1800만원을 넘어서 1년새 13% 가까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BS 뉴스 박병준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
박병준 기자 (lo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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