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도 신공항 사업, 세 번째 유찰

김호경 기자 2024. 8. 19.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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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 조성 공사 사업자 선정이 또 유찰됐다.

사업자 선정이 유찰된 건 이번에 세 번째로, 국토교통부는 20일 재공고를 내기로 했다.

19일 국토부에 따르면 이날 마감한 신공항 부지 조성 공사 사업자 선정 입찰에 현대건설이 주관하는 컨소시엄 한 곳만 참여했다.

국토부는 두 차례나 사업자 선정이 유찰되자 3차 입찰 조건은 일부 완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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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도 신공항 여객터미널 조감도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 조성 공사 사업자 선정이 또 유찰됐다. 사업자 선정이 유찰된 건 이번에 세 번째로, 국토교통부는 20일 재공고를 내기로 했다.

19일 국토부에 따르면 이날 마감한 신공항 부지 조성 공사 사업자 선정 입찰에 현대건설이 주관하는 컨소시엄 한 곳만 참여했다. 이에 국토부는 국가계약법에 따라 조달청에 재공고를 요청했다. 조달청은 20일 사업자 선정을 위한 재공고를 낼 예정이다. 국가계약법에 따르면 국가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은 경쟁 입찰이 원칙이다. 두 곳 이상이 참여해야 한다는 얘기다.
가덕도 신공항 부지 조성 공사는 부산 강서구 가덕도 일대 666만 ㎡에 공항시설과 항만 인프라 등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사업비 10조5300억 원으로, 공사 기간은 6년이다.

국토부가 올해 5월 진행한 1차 입찰에는 응찰자가 한 곳도 나타나지 않아 무산됐다. 6월 2차 입찰에서는 현대건설 컨소시엄 한 곳만 참여해 경쟁이 성사되지 않아 유찰됐다.

국토부는 두 차례나 사업자 선정이 유찰되자 3차 입찰 조건은 일부 완화했다. 상위 10대 건설사 중 컨소시엄에 참여할 수 있는 업체 수를 기존 2곳에서 3곳으로 늘렸다. 공사기간과 설계기간도 각각 1년, 2개월 연장했다. 하지만 3차 입찰마저 유찰되면서 일각에선 수의계약으로 전환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김호경 기자 kimh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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