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승, "화를 부르는 캐릭터였다"...풋풋한 데뷔 시절 회상 ('회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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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구본승이 파격 노출로 화제가 된 영화 '마법의 성' 이후 10년의 공백기를 가졌다며 당시의 심경을 고백했다.
지난 1994년 데뷔와 동시에 각종 광고를 섭렵하며 X세대의 아이콘으로 불렸던 구본승은 "데뷔 전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는데 그때 동료가 정우성과 임상아였다. 카페에서 일을 하다가 MC 예능 PD에게 캐스팅이 됐다"면서 데뷔 비화를 전했다.
이날 구본승은 영화 '마법의 성' 이후 10년의 공백기를 가진 사연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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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배우 구본승이 파격 노출로 화제가 된 영화 ‘마법의 성’ 이후 10년의 공백기를 가졌다며 당시의 심경을 고백했다.
19일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에선 구본승과 이상용이 게스트로 출연해 양촌리 전원 라이프를 함께했다.
원조 청춘스타 구본승의 등장에 ‘회장님네’ 출연자들은 반색했다. 구본승은 ‘회장님네’ 안방마님 김수미와 특별한 인연으로 엮인 사이.
그는 “나도 너무 어려서 잘 몰랐는데 어머니에게 들으니 김수미 선생님이 우리 윗집에 사셨더라. 우리 집은 5층, 선생님은 8층에 사셨다. 내가 오늘 선생님을 뵈러 간다고 하니 어머니가 정말 좋아하셨다”며 관련 사연을 소개했다.
지난 1994년 데뷔와 동시에 각종 광고를 섭렵하며 X세대의 아이콘으로 불렸던 구본승은 “데뷔 전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는데 그때 동료가 정우성과 임상아였다. 카페에서 일을 하다가 MC 예능 PD에게 캐스팅이 됐다”면서 데뷔 비화를 전했다.
이어 “원래는 배우가 아닌 가수를 준비 중이었다. 그래서 가수 계약을 먼저 하고 ‘오늘은 좋은 날’에 출연하면서 강호동과 꽁트 연기를 선보였다. 그러다 ‘종합병원’에 캐스팅 돼 계속 연기를 하게 됐다. 운이 좋았다”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당시 ‘종합병원’에서 ‘오렌지족 인턴’을 연기하며 큰 사랑을 받았던 그는 “주변인의 화를 부르는 캐릭터였다. 이재룡에게도 혼나고 신은경에게도 혼나고. 그러다 맞는 장면도 있었다”며 “그때 난 움직이는 카메라를 처음 봤다. 의학용어를 써야 해서 대사도 어렵고 그러다 보니 계속 NG가 나더라. 선배님들은 아무 말씀 안 하셨는데 계속 눈치가 보였다. 다행히 상대 배우였던 이휘향 선배님이 아무 말도 하지 않으셨다”라고 털어놨다.
이날 50세가 된 구본승에게 김수미가 물은 건 “어디 하나 빠지는 부분이 없는데 왜 결혼을 안 했나? 마지막 연애가 언제인가?”라는 것이다. 이에 구본승은 “계산해 보니 17년 정도 됐다”라는 고백으로 김수미를 놀라게 했다.
“네가 남자인가? 사내인가?”라는 김수미의 구박에도 구본승은 “연애를 안 하기 시작하니까 더 못하는 것 같다”라며 웃었다.
이날 구본승은 영화 ‘마법의 성’ 이후 10년의 공백기를 가진 사연도 전했다. 지난 2002년 상영된 ‘마법의 성’은 파격 노출로 화제가 됐던 작품. 구본승은 “워낙 말이 많던 작품이라 1년 정도만 쉬려고 했다. 그래서 몇 번 작품이 들어와도 거절하고 쉬었는데 그게 10년이 될 줄은 몰랐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어느 정도 쉬었을 때 이런 생각이 들더라. 눈에 보이지 않으니 나를 불러주지 않는다고. 쉬는 기간이 길어지면서 더욱 그렇게 됐다. 그럼에도 연예계를 떠날 수 없었던 건 다 나를 알아보더라”며 당시의 심경을 전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회장님네 사람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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