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민 전 의원 정무부지사 내정…인사 리스크·경제 현안 극복할까
[KBS 청주] [앵커]
충청북도가 신임 정무부지사로 김수민 전 국회의원을 내정했습니다.
민선 8기 후반기에 접어들면서 정무 라인 강화를 꾀하는 것으로 보이는 데,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이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저출생 정책과 충북의 브랜드 가치 제고에 적합하다',
충청북도가 신임 정무부지사로 김수민 전 국회의원을 내정하면서 밝힌 이유입니다.
창업가이자 정치인이면서, 경력단절 없는 일·가정 양립 경험을 갖췄다고도 설명했습니다.
김 전 의원은 결격 사유가 없으면 다음 달 2일 임용돼, 김영환 지사와 임기를 함께하게 됩니다.
[정선용/충청북도 행정부지사 : "충북이 어떠한 도냐, 충북이 무엇이냐를 만들어가는 건 도정에 있어서 아주 핵심적인 일이고, 적임자라고 판단했던 것입니다."]
도정 사상 첫 여성, 30대 부지사 탄생을 두고 지역에서는 기대를 표하고 있습니다.
집권 여당에서 주요 당직을 맡은 만큼 공모 사업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데다, 현장에 맞는 저출생 정책이 이뤄질 거란 전망입니다.
다만 부정적인 관측도 조심스럽게 흘러나옵니다.
윤석규 충북인평원장에 대한 사표가 수리돼 기관장 인사에 속도가 나고 있지만, 개방형 공모로 뽑히는 경제부지사와는 달리, 정무부지사는 지사가 내정하도록 해 인사 리스크가 여전할 거란 우려입니다.
사업 결실을 봐야 하는 도정 후반기, 정부 예산 확보와 투자 유치 등 각종 경제 현안에 공백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제기됩니다.
[이효윤/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정책국장 : "자영업자 폐업이 증가하고 있고 서민은 생활고에 굉장히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민생 경제 회복의 전문성을 가진 인사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한편 김 전 의원은 정무부지사 내정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청주 출신의 김 전 의원은 20대 국회의원과 국민의힘 홍보본부장, 국민의힘 청주청원 당협위원장 등을 지냈습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
이유진 기자 (reasontru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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