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의 체크스윙, 내년에는 비디오판독 포함될까...염경엽 "KBO에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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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 스윙 논란이 내년에는 없어질 가능성이 높다.
감독자 회의에서 KBO에 체크 스윙을 비디오판독에 포함시켜 달라고 정식으로 요청했고, 후반기에도 체크 스윙에 대한 항의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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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한용섭 기자] 체크 스윙 논란이 내년에는 없어질 가능성이 높다. 감독자 회의에서 KBO에 체크 스윙을 비디오판독에 포함시켜 달라고 정식으로 요청했고, 후반기에도 체크 스윙에 대한 항의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와 LG의 경기. 8회말 LG 공격, 1사 후 오지환이 타석에 들어섰다. KIA 좌완 투수 이준영이 2스트라이크에서 3구째 슬라이더에 오지환의 배트는 나오다가 멈췄다. 볼로 판정됐다. 포수 한승택이 3루심을 향해 스윙 판정을 문의했고, 3루심은 '노 스윙'을 선언했다.
그러자 이범호 감독은 덕아웃에서 나와 3루심 문동균 심판을 향해 다가가 판정에 대해 어필을 했다. TV 중계의 리플레이 화면에는 오지환의 스윙이 보는 각도에 따라 판단하기 애매했다. 위에서 잡은 카메라에서는 배트 끝이 돌지 않아 보였고, 옆에서 잡은 화면에서는 배트 끝이 돌아간 것처럼 보였다. 이 감독은 언성을 높이며 다소 격렬하게 항의를 하다 덕아웃으로 돌아갔다.
17일 KIA-LG전에서도 비슷한 장면이 나왔다. 5회초 KIA 공격, 1사 1루에서 변우혁이 스윙을 하다가 멈췄다. LG 포수 박동원이 체크 스윙을 1루심에게 물었고, '노 스윙' 판정이 나왔다. TV 중계 화면에서는 스윙에 가까웠다.
염경엽 감독은 18일 경기 전에 체크 스윙 이야기가 나오자, "체크 스윙도 비디오판독에 들어가야 한다. 어제 변우혁도, 그제 오지환도 모두 스윙이었다"며 "체크스윙, 보크 등 웬만한 것들은 다 비디오판독에 넣자고 KBO에 제의를 했다. KBO와 실행위원회에서 검토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올스타전 때 10개 구단 감독들과 KBO가 자리를 함께 했고, 감독들은 현장의 의견을 전달했다. 비디오판독 확대에 대한 제안도 있었다. 염 감독은 "체크 스윙 하나로 경기가 좌우되기도 한다. 팀마다 몇 번씩 사례가 나온다"고 말했다.
체크 스윙을 비디오판독에 넣어야 한다는 현장의 주장은 시즌 초반부터 있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체크 스윙을 비디오 판독 대상으로 하자고 공개적으로 주장했다.
이범호 KIA 감독은 17일 "체크 스윙을 비디오판독에 포함시키는 것에 찬성한다. 그런데 체크 스윙만을 위한 판독 횟수는 따로 있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2번의 비디오판독 기회에다 체크 스윙을 포함시키면, 체크 스윙에 절대 사용을 못할 거 같다. 체크스윙으로 볼카운트 하나 보다는 세이브/아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염경엽 감독도 마찬가지로 "체크스윙 비디오판독은 홈런처럼 기존 횟수 제한에서 빼야 한다"고 의견을 같이 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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