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과유불급 정봉주의 실패, 스스로 반성해야” [김은지의 뉴스IN]

김영화 기자 2024. 8. 19.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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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목요일 오후 5시, 〈시사IN〉 유튜브 라이브 ‘김은지의 뉴스IN’이 찾아갑니다. 한 발 더 깊이 있게, 뉴스 속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해당 녹취는 일부 내용으로 전체 내용을 확인하기 원하시는 분들은 방송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김은지의 뉴스IN]

■ 방송 : 시사IN 유튜브 〈김은지의 뉴스IN〉(월~목 오후 5시 / https://youtube.com/sisaineditor)
■ 진행 : 김은지 기자
■ 출연 :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재명 일극 체제? 김경수 돌아오고 김동연 움직이고 김부겸 할 말 하니 자동 해결”
“정봉주 탈락은 예상 못 해… ‘이재명 대통령 안 된다’ 발언 지나쳐, 반성해야”
“문재인 축사에 일부 당원 야유 잘못된 것, 내가 사과”
“영남권 약진한 지도부, 정권 교체 가능성 보여줘…호남 출신 의원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지명해 주길”
“한동훈 정치인으로서 아직 덜 익어…채상병 특검법 합의로 성공시키면 자기 업적돼”

“중요한 건 일본 마음? 윤석열, 김태효 1차장 지금이라도 교체해야”
“‘반국가세력’ 말만 하는 건 대통령 직무 유기…북풍 조작하는 것 아닌가 싶어”
“김용현, 국방부 장관 청문회 아니라 공수처 수사 받아야 할 인물…제2의 ‘런종섭’ 될 수도”
“김건희 명품백 수사심의위 불발, 민심 무시하면 대통령 부부 진짜 어려움 처할 것”

■ 진행자 / 어제(8월19일)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이재명 대표가 연임에 성공했습니다. 여당에서는 ‘어버이 수령’ ‘사당화’ 등 비판 메시지가 나왔는데요.

■ 박지원 / 정치는 여당이 야당을 달래가면서 끌고 가야 되는 거예요. 그런데 그렇게 깽판 놓는다는 것은 정치를 모르는 거죠. 특히 일부 언론에서도 염려하는 게 일극화 현상이라고 하는데, 대한민국이 일극화 현상이에요. 윤석열 대통령밖에 없잖아요. 민주당의 이재명 대표가 85.4% 득표율, DJ도 받지 못했던 역대 압도적 지지를 받고 승리한 것은 민주당 당원과 국민들이 이재명을 내세워서 정권교체를 하자, 이재명을 대통령으로 만들자 하는 집단지성의 발로라고 저는 생각해요. 또 김경수도 돌아오고 김동연도 움직이고 김부겸도 할 말을 한다고 하면, 일극화 체제는 자동적으로 해결될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그래서 염려 안 하셔도 된다고 말씀드립니다.

■ 진행자 / 어제 일부 당원들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영상 축사가 나왔을 때 야유를 보냈다는 기사도 나왔습니다.

■ 박지원 / 저도 그 현장에 있었으니까 우리 민주당 당원들이 저건 아니다 싶었어요. 그래도 유일하게 민주당의 대통령이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아닙니까. 유일하게 생존한 문재인 전 대통령의 동영상에 야유를 보낸 것은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대단히 현명하지 못했고, 특히 문재인 대통령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이 자리에서 드립니다. 잘못됐어요. 그러면 안 돼요.

■ 진행자 / 정봉주 후보의 최고위원 탈락을 박지원 의원은 예상했나요?

■ 박지원 / 거기까지는 예상 못했어도 제가 본인한테도 얘기했어요. “정봉주 의원, 당신이 1등하면 안 돼. 너무 과격해. 너무 말이 많아. 나는 김민석 의원이 수석 1등을 해야만이 민주당 집권을 위해서 이재명 대표의 당선을 위해서 필요하다. 그러니까 정봉주 의원 당신은 5등 안에 들어가서 도덕적 보상을 받았으면 좋겠다” 그런 얘기를 했는데 전남 당원대회에서 (득표율이) 떨어졌잖아요. 그러고 나서 (정봉주 후보가) 저한테 “역전당했습니다” 그러더라고요. 어떻게 됐든 정봉주 후보가 실패한 것은 반성해야 해요. 내부 총질이 너무 심하고, 극단적 글을 썼기 때문에요. ‘이재명이 대통령 돼서는 안 된다’ 이런 얘기를 하는 것은 옳지 않고요. 과유불급, 지나쳤다 그렇게 봅니다.

■ 진행자 / 박지원 의원이 떨어지신 후보들에게 위로의 전화를 했다고 페이스북에 밝힌 걸 봤는데, 안 받은 분들이 많았다고요.

■ 박지원 / 김두관 전 지사는 나중에 전화 와서 한번 만나자고 했고요. 김지수 대표 후보하고 정봉주 후보는 아직 연락이 없어서, 전화가 꺼졌더라고요. 그리고 강선우 후보에게는 ‘김대중 대통령은 국회의원직이 최고의 당직이다, 그러니 의정활동 지역구 활동을 심기일전해서 훨씬 잘해라’ 했더니 참 좋은 말씀이라고 열심히 하겠다고 합니다.

정봉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가 8월18일 서울 송파구 KSPO DOME(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차 정기전국당원대회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의 당선을 축하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 진행자 / 정봉주 의원에게 전화가 오면 무슨 이야기를 해주고 싶으세요?

■ 박지원 / 좌절하지 말고 다시 성을 쌓아가라. 왜 국민과 당원들이 1등에서 6등으로 떨어뜨렸는가, 이것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서 앞으로 가는 정치인이 되라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어요.

■ 진행자 / 이재명 대표가 당직 인선을 어제부터 시작했습니다. 수석대변인엔 조승래 의원, 비서실장에는 이해식 의원을 임명했는데요. 김윤덕 사무총장과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유임을 시켰습니다. 정책위의장이 교체될 거란 말이 있었는데 왜 안 바뀌었다고 보세요?

■ 박지원 / 저도 이재명 대표 선택에 깜짝 놀랐어요. 이해식 의원이나 조승래 의원이 지나친 친명도 아닙니다. 오히려 비명에 가까운 분인데 두 분은 당내 평판이 좋아요. 참 인사를 잘했다고 생각하고요. 호남에서 아쉽게도 민형배 의원이 최고위원에 입성을 못 했잖아요. 호남 출신 사무총장이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만약에 사무총장 교체한다고 하면은 전라남도의 3선 서삼석 의원 같은 분이 심성도 아주 좋고 능력도 있는 분이에요. 그분이 되면 좋겠다 했는데, 김윤덕 사무총장도 전주 출신이고, 특히 금투세 등 부자 감세에 대해서 대표가 뭐라고 하더라도 ‘민주당의 정체성이 부자 감세가 아니다’ 하고 소신 발언을 하는 진성준 의원을 정책위의장으로 유임시킨 것도 아주 잘했어요. 지금 현재까지 네 분의 인사는 합격 이상입니다. 윤석열 대통령도 이런 인사를 좀 해라, 그렇게 말씀드리고 싶어요.

■ 진행자 /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이 ‘영남 출신 다수가 이번 민주당 최고위원에 당선된 것도 눈여겨볼 포인트다’라고 짚었더라고요. 그 지점이 대선 가도에도 영향을 미치게 될까요?

■ 박지원 / 당연하다고 봐요. 특히 여성인 전현희 의원은 통영, 이언주 의원도 부산 출신이잖아요. 이재명 대표도 안동, 김민석 수석 최고위원이 사천이죠. 그런 거 보면은 영남권이 약진했어요. 우리가 거기를 이겨야 정권 교체를 할 수 있는데, 그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봐요. 3등 한 한준호 최고위원이 경기 고양시가 선거구지만 전주 출신이고, 김병주 의원은 민주당의 보배입니다. 강원도에서 태어나고 성장했지만 본래는 예천 출신이고 지금 현재 모친이 대구에 살고 계시더라고요. 이런 거 보면은 상당히 잘 됐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 진행자 / 호남 출신 최고위원들이 선전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 아쉬움은 없으세요?

■ 박지원 / 저부터도 전날까지 민형배 의원을 좀 도와달라고 당원과 국민들께 호소했는데, 광주 전남에서는 압도적으로 지지를 해주었지만 다른 지역에서 돌파하지 못한 것은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제 부덕의 소치라고 생각하고요. 우리 호남은 민주당의 본산이고 거기에서 바람이 불어줘야 수도권, 전국으로 메아리칩니다. 호남의 후배 국회의원들이 실망하지 말고 더 굳세게 공부하면서 정치하고 의정활동 지역 활동을 잘하자, 그래서 후일을 도모하자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이재명 대표께서 지명직 최고위원이나 다른 당직을 (호남 출신 인사로) 좀 배려해 줬으면 좋겠는데요. 광주 전남 서삼석 의원 같은 분을 지명해 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도 ‘서삼석 사무총장’을 추천하고자 이재명 대표한테 전화하려고 했는데, 김윤덕 총장이 유임됐더라고요. 잘 된 거예요. 그래서 오늘 저녁에 이재명 대표한테 전화해서 서삼석 의원을 최고위원으로 지명해 주면 좋겠다고 건의해야죠. 받아들이고 안 받아들이고는 대표가 결정할 문제지만, 제 생각을 솔직하게 얘기해 주는 것은 민주당의 발전을 위해서나 이재명 대표의 승리를 위해서 필요하다고 봅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신임 지도부 위원들이 8월18일 서울 송파구 KSPO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차 정기전국당원대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병주, 전현희 최고위원, 이 대표, 김민석, 한준호, 이언주 최고위원. ⓒ시사IN 박미소

■ 진행자 / 장경태 의원은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김경수 전 지사를 추천하기도 했는데요.

■ 박지원 / 장경태 의원이 어떤 생각에서 했는지 모르지만 김경수 지사를 최고위원으로 지명한다? 이것은 좀 아닌 것 같아요. 거기는 지명직 최고위원을 받기는 너무 그릇이 커요. 일극 체제를 탈피할 수 있는 것은 이재명 대표가 공개적으로도 얘기했듯이 김경수, 김동연, 김부겸 등 그 누구도 함께 뛰겠다고 했는데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한다고요? 그건 좀 아니지.

■ 진행자 / 비명계 의원들, 특히 지난 총선에서 낙천 낙선한 의원을 중심으로 ‘초일회’가 만들어졌는데요. 김경수 전 지사가 구심점이 되는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옵니다.

■ 박지원 / 제가 이재명 대표한테 6월 초에 말씀드렸잖아요. 다 (친) 이재명인데 파벌하지 말라고요. 그래서 7인회며 혁신회의 같은 것을 해체해야 된다고 했는데, 다행히 이미 활동을 하지 않는다고 하니깐 많이 자제를 한 것은 참 잘한 일이라고 봐요. 혁신회의는 민주당을 혁신해서 이재명 대표를 대통령으로 만들려고 하는 목표인데, 거기서 파벌로 나가면 되겠느냐는 건데요. 초일회 그분들도 김경수 전 지사를 위해서 모인다고 하면 김경수도 실패하고 초일회도 실패한다, 저는 그렇게 말씀드립니다. 일각에서는 문재인 재단을 만든다는 얘기도 들려오더라고요. 이런 것은 좋은 일이죠. 김대중 재단, 노무현 재단, 문재인 재단은 자랑스럽죠. 그런 얘기가 어제 오늘 들려오더라는 말씀을 드리는 거예요.

■ 진행자 / 오는 8월25일 한동훈 대표와 이재명 대표가 만난다라는 소식도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가장 많이 관심을 가지는 사안이 결국 채상병 특검법이지 않을까 싶은데요.

■ 박지원 / 저는 여기에서 건설적인 합의가 돼야 된다고 봐요. 채상병 특검과 관련해서 박찬대 원내대표가 제3자 추천 좋다고 받아들였기 때문에 거기서부터 이재명, 한동후 두 분이 얘기를 해 나가고요. 나아가서 전 국민 25만원 지원법도 반대한다고 했지만 두 대표들이 잘 합의해서, 정치는 최선을 추구하지만 차선이 되고 차악까지도 되는 거예요. 한동훈 대표가 취약계층에 대해 한전 전기요금을 1만 5000원 씩 지원하자고 하는데, 그 1만 5000원 지원해서 뭐해요? 25만원 지원법 합의가 됐으면 좋겠어요. 두 대표가 만나서 처음으로 해결하고 그런 통합의 정치가 나와야지, 만약 25일 만나서 둘이 싸우고 나면 둘 다 뭇매 맞을 겁니다.

■ 진행자 / 결국 관건은 윤석열 대통령과 차별화해야 하는 한동훈 대표일 것 같은데요. 한동훈 대표가 (채상병 특검법에) 합의할 거라고 보세요?

■ 박지원 / 저는 하리라고 봅니다. 국민 뜻대로 하겠다고 민심을 가지고 당대표 됐는데 그러면 되겠어요? 안 되죠.

■ 진행자 / 한동훈 대표가 특검법에 ‘제보 공작’ 의혹도 추가해야 된다는 이야기를 했는데요.

■ 박지원 / 그거야 샅바 싸움 하는 거지. 제보 공작도 같이할 수 있죠. 왜 안 해요? 저는 구태여 이재명 대표가 열린 마음으로 회담을 제기했고 한동훈 대표의 토를 들어주면서 풀어가고 해결하는 정치를 해야 한다고 봐요. 어제 김대중 대통령 15주기 추모식에 한동훈 대표가 오셔서 추모사를 하는데 좀 헤매더라고요. ‘아직은 덜 익었다’ 이렇게 생각했어요. 뭐 올라가서 영전에 인사도 안 하고 자기가 할 말 하고 오는데, 좀 그런 것 같아요. 한동훈 대표도 이재명 대표를 만나서 이런 회담도 해보고, 단련도 되고, 또 대통령과 때로는 각을 세워서 국민 뜻에 따라서 채상병 특검을 합의로 성공시킨다고 하면 자기 업적이죠. 성장이죠.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이 1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8.15 통일 독트린'에 대해 설명하기 위해 단상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 진행자 /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의 ‘‘중요한 건 일본의 마음’이라는 발언이 논란입니다.

■ 박지원 / 화가 나서 이거 욕을 할 수도 없고 안 할 수도 없고. 대통령님, 제발 김태효 1차장 좀 교체해 주십시오. 교체를 안 하려면 마이크라도 잡지 말라고 하십시오. 이렇게 염장 질러서 어디 살겠습니까? 대일 문제에 대한 역사관이 완전히 식민사관 아니에요? 어떻게 이런 얘기를 할 수 있어요? 제발 윤석열 대통령님, 간곡히 부탁드리는데 안보 1차장은 바꿔야 됩니다. 안 바꾸시려면은 절대 마이크 잡고 나오지 말라 하세요. 그분이 ‘아크로비스타 파’의 거물 아니에요? 외교안보라인도 문제예요. 미국 대통령이 해리스가 될 지 트럼프가 될 지, 우리 한반도 정책이 어찌 될지, 대중, 대러, 우크라이나 등등 문제가 많은데 세상에 외교는 없고 강경한 군인만 내세우고 있어요.

■ 진행자 / 왜 그런다고 보세요?

■ 박지원 /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도 ‘반국가세력’이 있다고 그래요. 저 양반이 ‘북풍’ 일으키려고 그러나? 그런 생각이 들어요. 반국가세력이 있으면 경찰에서 체포해야지 그대로 놔두고 대통령까지 말씀하신 것은 직무유기예요. 아무래도 이종찬 광복회장님이 용산에 밀정이 있거나 이완용이 있다고 했는데, 제2의 한일합방을 기도하는 건가…. 반국가세력 운운하면서 북한 관계를 연결시키는 걸 보면 북풍을 조작하는 것 아닌가 싶어요. 제2의 인혁당 사건 같은 것이 조작되고 있는 것 아닌가 싶어요.

■ 진행자 / 국방부 장관 후보자 지명으로 현재까지 경호처장 자리가 계속 비어 있거든요.

■ 박지원 / 김건희 여사가 인사를 할 겨를이 없나 보죠. 김용현 국방장관 후보자는 채상병 특검, 용산 이전 이런 문제에 수사를 받아야 돼요. ‘제2의 런종섭’처럼 ‘런용현’이 되지 않을까 염려돼요. 제2의 한일합방, 제2의 인혁당 사건, 제2의 런종섭 우려 이런 것들이 자꾸 나와요. 그분은 지금 현재 국방부 장관 청문회 나올 게 아니라 공수처에 가서 채상병 수사 외압 의혹 수사받고 감사원에 가서 용산 이전 문제에 대한 조사를 받아야 돼요.

■ 진행자 / 김건희 여사 디올백 사건 관련해서 검찰이 수사심의위원회 소집이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이번 달 안에 검찰 수사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라는 소식이 나오는데요.

■ 박지원 / 국민권익위원장이었던 전현희 최고위원이 ‘살인자가 누굽니까’ 하면서 (최고위원 득표율이) 6등에서 2등 돼버리더라고요. 검찰이고 사법부고 최종적인 결정을 할 때는 권익위에 사실조회를 해서 유권해석을 채택한대요. 그런데 이미 혐의가 없다고 했잖아요. 그래서 국민권익위원회가 아니라 ‘건희권익위원회’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뻔한 거예요. 192명의 야권 의원들이 넘어가느냐? 안 넘어갑니다. 민심 보십시오. 이번 민주당 전당대회도 민심의 결과예요. 민심을 무시한 디올백 문제? 오히려 왜 특검을 해야 되는가 이것을 국민들한테 더 강조함으로써 저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진짜 어려움에 처한다고 봅니다.

■ 진행자 / 어제(8월18일)가 김대중 전 대통령 15주기였는데, 동교동 사저 매각 논란도 계속 되고 있죠. 김홍걸 전 의원에 따르면, 오는 10월에 가칭 ‘김대중 이희호 기념관’으로 재단장돼 시민들에게 무료 개방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DJ 사저 매각은 이렇게 마무리가 되는 건가요?

■ 박지원 / 어떻게 됐든 거듭 죄송한 말씀을 드립니다. 김홍걸 전 의원이 그런 의사를 밝히셨더라고요. 저를 비롯해서 김대중 대통령 측근들이 전화 한 번 없었다고요. 김대중 재단에서는 김홍걸씨와의 각서가 있어요. 김대중 재단에서 모든 부채를 넘겨서 하겠다는 내용의 매매 계약서요. 그게 없는 걸로 알고 지금 큰소리 치는데 김대중 재단에서 공개를 검토하고 있는 것 같아요. 저는 누워서 침 뱉기다, 제 발등 도끼로 찍는 거라고 보는데, 국민들한테 뭐가 돼요? 저는 지금도 그런 거 공개하지 말고, 한 놈이 나쁘면 좋은 사람도 있어 봐라, 조용하게 처리하는 것이 오히려 김대중 대통령과 이희호 여사님께서 바라시는 걸 겁니다. 어찌 됐든 다시 매입해서 원래대로 출발했으면 좋겠어요.

*기사 인용 시 〈시사IN〉 ‘김은지의 뉴스IN’으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제작진

프로듀서: 최한솔·김세욱·이한울 PD

진행: 김은지 기자

출연: 박지원 의원, 신인규 변호사, 김영화 기자

 

김영화 기자 young@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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