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급증에 치료약·진단키트 부족…곳곳 혼선

김아르내 2024. 8. 19.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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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부산] [앵커]

최근 전국적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부산도 확진자가 늘고 있는데요,

반면 자가검진키트는 부족하고, 치료약 공급도 제대로 되지 않고 있습니다.

학교는 개학하거나 개학을 앞두고 있지만, 격리 의무 등도 없어 곳곳에서 혼선이 생기고 있습니다.

김아르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부산의 한 소아과, 기침과 발열 등 코로나19 증상으로 내원하는 아이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당장 개학을 앞두고 있지만 격리 의무가 없어 부모들은 불안한 마음이 큽니다.

[김귀선/부산시 남구 : "아프면 전반적으로 다 가족들이 다 고생이니까 걱정은 많이 됩니다. 경과를 지켜볼 수 있는 시간을 좀 주고 다른 데 다 유행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해줬으면…."]

질병관리청이 전국 200병상 이상 병원 220곳의 코로나19 입원 환자를 조사한 결과 8월 둘째 주 입원자가 천357명으로 전주 대비 58%가 늘어났습니다.

이처럼 확진자는 늘었지만, 자가진단키트는 구하기 쉽지 않습니다.

병원에서 하는 코로나19 검사가 3만 원이다 보니 비교적 비용이 싼 자가진단키트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편의점은 대부분 자가키트가 품절이거나 극소량만 입고됐습니다.

[음성변조 : "찾는 사람은 많은데, 안 그래도 오늘 딱 두 개 들어왔네요."]

약국도 사정은 마찬가지, 자가검진키트는 물론 코로나19 치료제도 부족합니다.

[황명신/약사 : "금요일날 3개 받았는데 지금 팍스로비드를 꼭 투여해야 할 환자는 하루에 한 10명 정도 온다고 보시면 됩니다."]

격리 의무는 없지만 학교와 직장 등 단체생활에서 감염될 경우 2차 감염이 우려되는 만큼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 예방수칙을 지켜야 합니다.

[김탁수/부산아동병원장 : "코로나에 걸린 분들은 거의 90% 이상이 아기들한테 옮기는 것 같습니다. 마스크 많이 쓰고 손 자주 씻고,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게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정부는 8월 말까지 코로나19 확진자가 35만 명에 달할 것으로 보고 코로나 치료제를 이달 말까지 여유 물량까지 공급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아르내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그래픽:조양성

김아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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