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완선, 이모 故한백희가 13년 가스라이팅 "10대부터 야간업소..죽으려 했다"('4인용식탁')[종합]

▲ 출처|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 캡처

[스포티비뉴스 최신애 기자] 김완선이 이모에게 가스라이팅을 당했던 사실을 털어놨다.

19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에서는 김완선이 출연했다.

이날 김완선은 본인 콘서트에 게스트로 출연한 이효리에 대해 "효리가 먼저 출연하겠다고 말했다. 화사도 엄정화 영화 시사회에서 만났는데 '저도 콘서트 갈게요'라고 해서 얼떨결에 출연이 이뤄졌다. 김혜수도 식사 자리에서 만났는데 '저도 뭐라도 할게요'라고 해서 게스트로 나오게 됐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그런가 하면, 강수지는 어릴 때부터 김완선을 봐왔다면서 "말을 한마디 못했다. 故(고) 한백희 선생님 때문에"라며 김완선의 친이모를 언급했다. 이에 김완선은 "우리 이모가 항상 내 옆에 이렇게 있었다. 아무도 말을 거는 사람이 없었다"고 회상했다.

한백희는 김완선의 가수이자 매니저로, 그를 톱스타로 만든 장본인이었다. 김완선은 "난 평생 혼자 산거나 마찬가지다. 일할 때 만나고 집 가면 각자 방에 가서 일할 때 다시 만난다. 난 항상 야간업소 공연하러 갔다. 데뷔하기 전부터 갔다"고 밝혔다.

김완선은 "잠잘 시간이 없었다. 아침에 나와서 새벽 2~3시에 들어가면 잠자는 시간이 2~3시간이다. 야간업소 공연을 안하며 살 수 있는 날이 올까 싶었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이에 강수지는 "아무런 표정이 없었던 것 같다"고 말했고, 김완선은 "예전 자료화면 보면 표정이 없다. 나는 가스라이팅을 당했다. '누구랑도 얘기하지 마라. 네가 한 모든 얘기가 밖으로 퍼진다'라고 했다. 어릴 때이다 보니 이모 말을 믿을 수 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급기야 김완선은 "너무 힘드니까 먹고 싶지도 않았다. '굶어 죽어야겠다' 하고 더 안먹은 적도 있다"며 충격적인 인생사를 털어놨다.

또한 김완선은 "처음엔 제가 음악을 좋아하고 해서 이모한테 가서 훈련 받으며 행복하게 시작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유리성 안에 갇혀 있는 느낌을 받았다. '친구들과 놀고 싶다'가 아니라 '과잉보호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을 더했다"며 "내가 생각했던 가수 생활이 아니었다. 내가 살아가야 할 삶에 대한 집착을 하게 됐다"며 13년 만에 한백희와 결별을 하게 된 사연을 전했다.

특히 김완선은 "활동 당시 돈도 받지 못했다. 이모의 남편이 썼다. 가족이니 더 믿었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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