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억 원 쏟고 줄줄이 폐업..돈 먹는 하마 된 청년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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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가 원도심을 살리겠다며 각종 청년사업을 펼쳐왔지만 제대로 된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청년 상인들에게 수억 원을 쏟아부었지만 남아 있는 점포는 찾아보기 힘든데요.
37명의 청년 상인들에게 상점을 내주고, 3년 동안 마케팅 비용으로 각각 2천3백만 원이 추가로 지원됐습니다.
제천시는 내년에는 '창업지원인큐베이팅'이라는 새로운 청년사업을 또다시 펼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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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천시가 원도심을 살리겠다며 각종 청년사업을 펼쳐왔지만 제대로 된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청년 상인들에게 수억 원을 쏟아부었지만 남아 있는 점포는 찾아보기 힘든데요.
그런데도 내년에 또다시 비슷한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윤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제천 시내 중앙시장 2층에 있는 '식도락 영화카페'입니다.
제천시가 도시재생사업으로 영화도 보고 카페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조성했지만 수개월째 문이 굳게 닫혀 있습니다
시에서 4억5천만 원을 지원해 주고 협동조합에 무상으로 사용 허가를 내줬는데 결국 사업비만 날린 채 문을 닫은 겁니다.
<인터뷰> 박순예 / 제천 중앙시장 이용객
"예산 낭비되고 아깝죠. 세금 가지고 다 하는 건데. 그럼 기간까지는 해줘야지."
<그래픽>
//이미 지난해 9월 한 달 수입 6천 원을 끝으로 단 한 푼의 수입도 거두지 못한 채 개점휴업 상태였습니다.
<인터뷰> 심정희 / 제천 중앙시장 상인
"거기 왔다 갔다하는 사람들이 시장도 보러 다닐 거 아니에요. 근데 그만큼 그 부분만큼 없어지니까 자꾸 시장이 점점 후퇴되는 것 같아서 나쁘죠 저희들은."
<기자>
"지난 5월 문을 닫은 이후 수개월 동안 새로운 운영자를 모집하고는 있습니다만 지원자는 단 한 명도 없는 상황입니다."
앞서 지난 2016년에는 이곳 중앙시장에 13억5천만 원을 들여 '청 FULL몰 사업'도 진행됐습니다.
37명의 청년 상인들에게 상점을 내주고, 3년 동안 마케팅 비용으로 각각 2천3백만 원이 추가로 지원됐습니다.
하지만 '청년으로 가득 차'라는 의미의 이름이 무색하게도 현재는 단 한 곳의 점포도 남아있지 않습니다.
<인터뷰> 홍석용 / 제천시의원
"우리 제천시에서 지금 하고 있는 도시재생에 대해서 전면 적으로 재검토해야 한다. 청년들이 거기에 의지를 갖지 않는데 또 다른 사업을 한다고 해서 성공할 거라고 보지 않아요."
제천시는 내년에는 '창업지원인큐베이팅'이라는 새로운 청년사업을 또다시 펼칠 예정입니다.
역시 원도심 상권의 빈 점포에 창업을 하면 외식사업은 2천만 원, 비 외식은 1천만 원을 지원합니다.
CJB 이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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