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세가율 1년째 올라…갭투자 자극 우려
[뉴스리뷰]
[앵커]
최근 서울 아파트 전셋값도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매매가격에서 차지하는 비율인 전세가율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은 1년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는데요.
전세를 끼고 매매에 나서는 갭 투자에 대한 우려도 나옵니다.
김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서울 성북구 길음뉴타운에 위치한 860여세대 아파트 단지에서 전용 115㎡ 전세가 6억 2천만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습니다.
올해 초와 비교해도 1억 1천만원가량 오른 셈인데, 평균 매매가와는 2억원 정도 차이입니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서울 아파트값이 1.75% 오르는 동안 전셋값은 3.10% 오르며 상승 폭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탓에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은 지난달 53.9%로 1년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올해 초까지 전세가율이 60%를 넘는 곳은 없었던데 반해 강북구가 62%로 1위를 차지했고, 중랑구(61.6%)와 금천구(61.4%), 성북구(61%)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전세를 끼고 적은 초기 투자금으로 집을 사는 갭투자 수요가 증가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됩니다.
<고종완 / 한국자산관리연구원 원장> "전세가율이 계속 오르게 되면 전세수요가 매입수요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고, 특히 시세차익을 노리는 투기수요가 개입될 여지가 있습니다."
실제로 서울 아파트 매매도 늘어나고 있어 올해 8월까지 거래량은 지난해 거래량 3만 6천여건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무리한 아파트 갭투자는 투자자의 손실뿐 아니라 깡통전세 등 세입자의 피해를 낳을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kimsookang@yna.co.kr)
#전세가율 #갭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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