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위협하는 폭염…"물가 상승분 10%는 이상기후 탓"
[뉴스리뷰]
[앵커]
최근 우리나라 물가 상승분의 10% 정도는 이상기후가 원인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폭염·폭우가 국내 산업생산 증가율을 연평균 0.6%포인트 떨어뜨리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장한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예측 불가한 호우에, 찜통더위, 최강 한파, 가뭄과 해수면 상승까지.
해를 거듭할수록 심해지는 이상기후가 우리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 보고서를 보면, 이상기후 발생 후 약 1년 뒤 산업생산 증가율은 0.6%포인트씩 하락했습니다.
농림어업과 건설업이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극단적인 날씨 탓에 노동생산성은 떨어지고, 원자재 수급에 차질이 생기거나 재고 유지 비용이 증가한 데 따른 겁니다.
기후 변화는 물가도 끌어올렸습니다.
물가가 크게 오른 지난해 이후 월별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한 이상기후의 기여도는 약 10%.
전 품목의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미쳤고, 식료품과 과실에는 그 여파가 컸습니다.
여기에 수입품 대체 효과를 배제하면, 이상기후에 따른 물가 추가 상승 폭은 0.08%포인트까지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정희 /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 "기후플레이션이라고 이야기하죠. '기후가 인플레이션을 야기한다.' 특히 농수축산물은 생활물가하고 직접적인 관련이 많아서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물가는 더 클 수밖에 없는 상황…."
기후 변화로 인해 갈수록 낮아지는 농업 생산성과 제한된 수입 비중, 복잡한 유통 구조.
기후플레이션 시대에 풀어야 할 숙제로 지적됩니다.
연합뉴스TV 장한별입니다. (good_sta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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