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야구' 조연서 롯데 주역으로…정현수 '탈삼진쇼' 봤어?
요즘 야구는 끝을 알 수 없죠. "야구 모르겠다"는 말이 절로 나오는데요. 야구 예능을 통해 세상에 알려졌다 프로 지명을 받고 2군을 오가다 인생 경기를 풀어낸, 롯데 정현수 선수의 이야기도 그렇습니다.
조소희 기자입니다.
[기자]
[키움 4:5 롯데 (사직구장)]
두 달 전까지만 해도 이대호에게 홈런을 맞던, 이름도 잘 알려지지 않은 조연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다릅니다.
선발로 나선 이민석이 흔들려 3회를 다 채우지 못하고 물러나자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바로 정현수의 시간이 열렸습니다.
탈삼진 쇼가 펼쳐졌습니다.
키움이 자랑하는 타선인 김혜성-송성문-최주환 라인도 침묵했습니다.
시속 140km 초반대 직구, 시속 130km대 변화구를 던져 누구나 쉽게 칠 것이라 생각했지만 헛방망이질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날 선 커브가 돋보였는데 구대성 해설위원은 '류현진을 뛰어넘는 커브'라고 칭찬했습니다.
정현수는 3.1이닝을 소화하며 48개 공을 던져, 7개의 탈삼진으로 한 점도 내주지 않았습니다.
데뷔 첫 홀드 기록도 챙겼습니다.
야구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세상에 알려졌고 프로 지명을 받아 고향팀 롯데로 갔지만 정현수는 2군에 머무는 시간이 길었습니다.
1군에 올라오면 기회가 주어져도 흔들리고는 했습니다.
내야수 최항의 부상으로 우연히 4번째로 콜업된 경기, 뜻하지 않게 찾아온 무대서 가장 정현수다운 모습이 나왔습니다.
신인 정현수가 버텨준 덕에 롯데는 전준우의 끝내기 홈런으로 짜릿한 승리까지 낚았습니다.
이젠 5위와 두 경기 반차, 롯데 팬들은 가을 야구에 대한 희망을 얘기하기 시작했습니다.
[화면제공 티빙(TV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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