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봉투 수수의혹 정우택 전 의원 구속 기로...영장실질심사 진행중

<앵커>

지역의 한 자영업자에게 돈 봉투 수수 의혹을 받는 정우택 전 의원에 대해 법원이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법원에 나온 정 전 의원은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는데요.

정 전 의원에 대한 구속여부는 오늘 밤 늦게나 내일 새벽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장원석 기잡니다.

<리포트>

한 카페업자로부터 돈봉투를 받아 뇌물 수수 혐의를 받는 정우택 전 의원이 구속 전 영장 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나왔습니다.

정 전 의원은 5선 의원과 지사를 거친 자신의 정치 인생을 거론하며, 단 한 번도 부정한 정치는 하지 않았다며 결백을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정우택 / 전 국회의원

"결코 부정한 돈을 받고 정치를 한 적이 없습니다. 저의 억울함과 결백함을 자세히 소명드리고..."

정 전 의원의 돈 봉투 수수의혹은 지난 2022년 10월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지역구민 A씨가 상수원 보호구역 안에서 카페 영업을 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정 전 의원에게 돈봉투를 건넸다는 것이 의혹의 핵심입니다.

경찰은 이 뿐만 아니라, 정 전 의원이 A씨에게 수차례 금품을 더 받은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였습니다.

돈봉투 수수의혹으로 정 전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공천이 취소되며 출마길이 막혔습니다.

<인터뷰> 정우택 / 전 국회의원

"별관 문을 열고 나오면서 (돈 봉투를) 돌려줬기 때문에 저는 그 자리에서 돌려준 것으로 인식하고 있고, 또 외부에도 CCTV가 있는데 왜 공개를 안 하는지..."

금품을 건넨 카페업자 A씨도 알선수뢰 등의 혐의로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있습니다.

정 전 의원의 구속 여부는 늦으면 오늘 자정 이후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CJB 장원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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