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이재명 25일 만난다…윤-이 회담은?
[앵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25일 만나기로 했습니다.
개원식도 못한 이번 22대 국회는 지금까지 국민에게 실망스러운 모습만 보였는데, 이번 여야 대표 회담을 계기로 민생 관련 입법에 실질적 성과를 도출하는 정치력이 발휘될 수 있을지가 관심입니다.
추재훈 기자입니다.
[앵커]
여야가 오는 25일 오후 3시에 국회에서 대표 회담을 열기로 합의했습니다.
당대표 연임에 성공한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회동 제안에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바로 화답하면서 불과 하루 만에 회담 날짜가 결정됐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어제 :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께도 대표 회담을 제안드립니다. 시급한 현안들을 격의 없이 의논합시다."]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 "대단히 환영한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많은 결과를 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회담 의제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해병대원 특검법 등 여야가 대립 중인 현안은 물론 금융투자소득세, 종합부동산세, 상속세 등 민생정책 전반에 대한 폭넓은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여야는 한 대표가 제안한 '제3자 추천 해병대원 특검법'을 놓고 기 싸움을 이어 갔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 "'제보 공작'같은 부분까지도 확대해야 한다, 이런 의견까지 듣고 있다는 말씀을 드린 거고요."]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이해가 안 됩니다. 조건 붙이고 단서 달고 하는 건 결국 하지 말자는 얘기일 가능성이 많습니다."]
전 국민 25만 원 지원법을 놓고도 시각차는 여전합니다.
다만 양측은 의제 협상 과정에서 회담이 무산되는 일은 없을 거라는 데는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공식 요청한 윤 대통령과의 양자 회담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정해진 사항이 없다는 게 공식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은 "정무수석이 이재명 대표에게 대통령 명의의 축하 난을 전달하기 위해 여러 차례 연락했지만, 답을 주지 않았다"고 했고, 민주당은 "축하 난 전달과 관련한 어떠한 대화도 나눈 바 없다", "이 같은 보도가 나온 데 강한 유감"이라며 서로 다른 얘기를 했습니다.
KBS 뉴스 추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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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재훈 기자 (mr.ch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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