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 불청객 ‘코로나19’ 확산…등교 중단 권고로 충분?
[앵커]
이런 무더위 속에 코로나19 재확산세는 심상치 않습니다.
오늘(19일)부터 전국 학교가 개학에 들어간 만큼 코로나19의 교실 내 감염을 막는 일이 가장 시급한 일이 됐습니다.
이유민 기자가 2학기 개학 첫날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안녕하세요~"]
새 학기 첫날, 무더운 날씨에도 마스크를 쓰고 등교하는 아이들.
마스크를 따로 챙겨주는 학부모도 눈에 띕니다.
[학부모 : "마스크를 (가방) 안에다 넣어놨어요. 혹시나 기침 심한 친구들 있으면 꼭 마스크 쓰라고…."]
무더위에 아이가 마스크를 벗을까, 개학이 부담스럽기도 합니다.
[홍미경/학부모 : "열만 안 나면 (학교에) 보내는 학부모들도 있을 수 있으니까 혹시나 애들 걸릴까 봐 그게 걱정되죠."]
올해 코로나19로 입원한 아동과 청소년은 모두 850여 명, 이 가운데 17%가 지난 3주 동안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교육 당국은 개학 대비 감염예방수칙을 긴급 배포했습니다.
고열이나 기침 같은 증상이 나타난 학생은 등교하지 않도록 권고하고, 진료확인서나 의사 소견서를 제출하면 출석을 인정하도록 했습니다.
학교들도 자체 방역에 분주합니다.
[이근오/서울 백석초등학교 교장 : "개학 전에 전체적으로 소독도 실시했고 개인 위생, 환기 이런 것들을 철저하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다만 코로나19 위기 단계가 가장 낮은 '관심' 수준으로 격리가 의무가 아니어서, 교실 내 확산이 우려됩니다.
[천은미/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최소한 3~5일 정도는 학교에서의 (격리) 권고 지침을 의무에 가까운 강력한 권고 지침으로 정부에서 지침을 내려주시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수능을 80여 일 앞둔 고3 수험생들의 우려도 커지는 상황.
교육부는 코로나19 확산세를 지켜본 뒤 관계 당국과 추가 조치를 협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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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민 기자 (reas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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