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불의고리’ 러시아 캄차카, 강진에 화산 폭발…강한 여진 경고도

조빛나 2024. 8. 19.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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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산과 지진 활동이 잦은 '불의 고리'에 속하는 곳, 러시아 극동 캄차카 반도입니다.

일요일이었던 18일 아침 7시 10분쯤 (현지시각), 캄차카 동부 해안에서 강력한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규모는 7, 진앙은 캄차카 반도의 주도인 페트로파블롭스크-캄차츠키에서 남동쪽으로 118km 떨어진 곳이었다고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지구물리학부 캄차카 지부가 밝혔습니다.

러시아 비상 상황부는 페트로파블롭스크-캄차츠키의 인구 밀집 지역에서 건물 손상과 물건이 떨어지는 등의 피해가 있었지만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페트로파블롭스크-캄차츠키는 캄차카반도 남동부에 있는 인구 18만 명의 도시로 만 건너에 러시아의 중요 잠수함 기지가 있습니다.

캄차카 반도 최북단의 활화산인 시벨루치 화산의 분화도 시작했습니다. 두 차례 폭발이 있었고 용암도 분출됐습니다.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극동지부 산하 화산지진학연구소는 시벨루치 화산에서 화산재 기둥이 해발 8㎞ 높이까지 분출됐고 최대 10km 높이까지 분출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문제는 여진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19일까지, 30여 차례 크고 작은 여진이 이어졌는데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캄차카 지부는 "앞으로 며칠간 최대 규모 5의 강하고 뚜렷한 여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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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빛나 기자 (hym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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