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표지석 무단 설치 고발” vs “시비로 광장 관리” 민주당-대구시간 적법성 논란

박준우 기자 2024. 8. 1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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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대구시가 동대구역에 설치한 박정희 표지석을 놓고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측이 '불법 무단 설치'라고 주장한 반면 대구시측은 대구시가 예산을 들여 관리하는 곳이라고 반박했다.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지역위원장들은 19일 대구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시가 동대구역 앞 광장에 불법, 무단으로 박정희표지석을 설치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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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지역위원장 등이 대구지검 앞에서 대구시의 박정희표지석 무단, 불법설치를 주장하며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4일 대구시가 동대구역에 설치한 박정희 표지석을 놓고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측이 ‘불법 무단 설치’라고 주장한 반면 대구시측은 대구시가 예산을 들여 관리하는 곳이라고 반박했다.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지역위원장들은 19일 대구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시가 동대구역 앞 광장에 불법, 무단으로 박정희표지석을 설치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대구시는 표지석 같은 영구 시설물을 설치하면서 국유지 소유자인 국토교통부, 국가철도공단과 어떤 협의도 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홍준표 시장을 국유재산법 위반으로 처벌해달라는 고발장을 대구지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대구시 관계자는 "2017년 광장 조성 이후 대구시에서 시비를 들여서 광장을 관리하고 있고 다른 시민 편의 시설도 많이 들어서 있다"며 "그때는 아무 이야기가 없다가 이 시설만 가지고 이야기를 하니 황당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철도 운영에 지장을 주면 당연히 철도공단과 협의를 해야 하지만 이번 건은 그렇지 않은 경우"라고 덧붙였다.

홍 시장은 지난 14일 박정희표지판 제막식에서 "역사의 인물에 대한 공과는 언제나 있는 법이기에 과만 들추지 말고 공도 우리가 기념해야 할 부분은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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