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용 식탁' 김완선, 13년간 가스라이팅 당했다 "번 돈 못 받아..이모 남편이 써" [★밤TView]

최혜진 기자 2024. 8. 19.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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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시사교양 프로그램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이하 '4인용 식탁')에서 김완선이 가스라이팅 피해를 고백했다.

19일 방송된 '4인용 식탁'에서는 가수 김완선이 출연해 친한 지인인 가수 강수지, 배우 김광규, 헤어 디자이너 태양을 자신의 집에 초대했다.

김완선은 지인들과 대화를 나누다 13년 동안 이모에게 가스라이팅을 당한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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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최혜진 기자]
/사진=채널A
채널A 시사교양 프로그램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이하 '4인용 식탁')에서 김완선이 가스라이팅 피해를 고백했다.

19일 방송된 '4인용 식탁'에서는 가수 김완선이 출연해 친한 지인인 가수 강수지, 배우 김광규, 헤어 디자이너 태양을 자신의 집에 초대했다.

이날 김완선은 지인들이 도착하기 전 자신의 집을 소개했다.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김완선의 집은 깔끔한 인테리어를 자랑했다.

김완선은 "앞에 산이 있다. 산이 보이는 게 좋다. 매미 소리, 새 소리도 많이 들린다. 나무들이 계절에 따라 색깔이 바뀌는데 그걸 볼 수 있다"며 "내가 1~2년마다 집을 옮겼다. 한 곳에서 10년 사는 게 소원이라는 말을 자주 했는데 소원이 이뤄졌다. 이곳에서 11년 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김완선은 "처음에 인테리어 하려고 철거를 했는데, 철거된 느낌이 좋더라. 최대한 동굴 같은 콘셉트를 살리려고 했다. 있는 골조를 살려서 심플하게 했다"고 밝혔다.

이후 김완선의 지인들이 차례대로 도착했다. 김완선은 가장 먼저 도착한 태양에 대해 "내 베프다. 가장 친한 친구이자, 상의하고 싶을 때 제일 먼저 상의하는 사람이다. 또 나를 잘 만들어주시는 헤어 아티스트"라고 설명했다.

태양은 요리를 잘하지 못하는 김완선을 위해 미리 준비한 음식을 선보였다. 부엌에서 요리를 플레이팅하던 태양은 "너무 우리 집 같지 않냐. 누가 보면 결혼한 줄 알겠다. '쟤들이 드디어 결혼했구나' 느낌"이라며 "나야 너무 좋지"라고 했다.

/사진=채널A
김완선은 지인들과 대화를 나누다 13년 동안 이모에게 가스라이팅을 당한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김완선의 이모는 가수 겸 매니저 고(故) 한백희로, 한국 가요계에 매니지먼트라는 개념을 처음 도입한 인물이다.

강수지는 "(김완선을) 예전 활동할 때도 봤지만, 말을 할 수가 없었다. 한백희 선생님 때문에 다가갈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김완선은 "우리 이모가 항상 이렇게(옆에) 있었다. 아무도 나한테 말을 거는 사람이 없었다"며 "이모랑도 얘기를 안 했다. 난 평생 혼자 산 거나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김완선은 "데뷔하기 전부터 야간 업소에서 공연하고 제작비를 마련했다. 잠잘 시간도 없었다. 아침에 나와서 새벽 2~3시에 귀가했다. 잠자는 시간이 2~3시간밖에 없었다. '밤일 안 하면서 살 수 있는 날이 올까'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또한 김완선은 "나는 가스라이팅을 당했다. (이모가) '누구랑도 얘기하지 마라', '네가 한 모든 얘기가 밖으로 퍼진다'고 했다. 입도 뻥긋 못 하게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릴 때니까 이모 말을 믿을 수밖에 없었다"며 "밥도 못 먹게 했다. 어떨 때는 너무 화가 나서 '굶어 죽어야겠다' 하고 더 안 먹은 적도 있다. 그게 이모를 화나게 하는 방법이었다"고 덧붙였다.

/사진=채널A
김완선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이모와 일하던 동안 번 돈도 받지 못했다고도 밝혔다.

그는 "처음엔 내가 너무 음악을 좋아하고, 음악에 관련된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이모에게 훈련을 받았다. 행복하게 시작을 했다"며 "그런데 그러고 나서 유리성에 갇혀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때 당시에는 '친구들하고 놀고 싶다' 이런 게 아니라 '과잉보호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이 가장 컸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생각했던 가수 생활도, 환경도 아니었다. 삶이나 행복이나 내가 살아가야 하는 목적에 대해서 집착을 했던 거 같다"고 전했다.

김완선은 "(13년간 번 돈은) 이모의 그 사람(남편)이 썼다. 당연히 내 몫을 챙겨줄 거라 생각했다. 가족이니까. 그때는 너무 어리니까, 가족이라 믿었다"고 털어놨다.

최혜진 기자 hj_6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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