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왕 거주지서 43년만에 화재…마차 창고 일부 태워

경수현 2024. 8. 19.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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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일왕의 거주지인 도쿄 지요다(千代田)구 고쿄(皇居)내 마차 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고 NHK가 19일 보도했다.

일본 왕실 행정을 담당하는 기관인 궁내청은 전날 밤 일왕 일가가 사는 곳에서 1㎞가량 떨어진 고쿄 북쪽 히라카와(平川) 문 근처 마차 창고의 직원 휴게소에서 불이 나 당직 직원이 소방 당국에 신고했다고 이날 밝혔다.

고쿄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은 기록상 마구간 일부가 탄 1981년이후 43년만이라고 NHK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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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지난 18일 일왕의 거주지인 도쿄 지요다(千代田)구 고쿄(皇居)내 마차 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고 NHK가 19일 보도했다.

고쿄 해자 [촬영 박세진] 일본 왕실 거주지인 고쿄의 동쪽 정원 쪽을 둘러싼 해자 전경

일본 왕실 행정을 담당하는 기관인 궁내청은 전날 밤 일왕 일가가 사는 곳에서 1㎞가량 떨어진 고쿄 북쪽 히라카와(平川) 문 근처 마차 창고의 직원 휴게소에서 불이 나 당직 직원이 소방 당국에 신고했다고 이날 밝혔다.

불은 창고 바닥과 지붕 등을 태우고 약 3시간 만에 진화됐다. 즉위식에 사용되는 마차 등에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부상자도 없었다.

발화 지점은 직원 휴게소 싱크대 주변인 것으로 추정됐지만 아직 정확한 화재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다.

고쿄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은 기록상 마구간 일부가 탄 1981년이후 43년만이라고 NHK는 전했다.

일본에서는 '황궁'으로도 불리는 고쿄는 도쿄 중심 지역인 지요다구 면적의 10%를 넘게 차지한다.

ev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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