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터 제외되고 등번호마저 빼앗겼다…바르셀로나 입단 1년도 안 돼 ‘이별 임박’

강동훈 2024. 8. 19.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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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공격수 비토르 호케(19·브라질)가 떠날 시간이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다.

아직 구체적인 차기 행선지가 나오진 않았지만, 이미 그는 새 시즌 로스터(25명)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데다, 지난 시즌 달았던 등번호마저 빼앗긴 탓에 바르셀로나에서 더는 뛸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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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바르셀로나 공격수 비토르 호케(19·브라질)가 떠날 시간이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다. 아직 구체적인 차기 행선지가 나오진 않았지만, 이미 그는 새 시즌 로스터(25명)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데다, 지난 시즌 달았던 등번호마저 빼앗긴 탓에 바르셀로나에서 더는 뛸 수 없는 상황이다.

19일(한국시간) 스페인 매체 바르사 유니버설에 따르면 호케는 바르셀로나와 이별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바르셀로나는 호케의 미래에 대한 명확한 계획이 없으며, 호케가 정규적인 출전 시간을 확보하길 원한다면 떠날 방법을 찾아야 한다면서 사실상 ‘방출 통보’를 전했다.

특히 바르셀로나는 호케를 새 시즌 구상에서 완전히 제외하면서 로스터에 등록하지 않았다. 호케가 남은 기간 로스터에 등록되지 않는 이상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상황이다. 또 그가 지난 시즌까지 달았던 등번호 19번은 ‘초신성’ 라민 야말(17·스페인)에게 빼앗겼다.

‘제2의 호나우두’로 불린 호케는 지난 2021년 크루제이루 이스포르치 클루비에서 프로에 데뷔한 후 이듬해 아틀레치쿠 파라나엔시 유니폼을 입었고, 이후로 가파른 성장 곡선을 그리더니 브라질 전역에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이 같은 빼어난 활약상에 지난해 브라질 국가대표에 발탁되면서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날이 갈수록 주가가 치솟은 호케는 빅 클럽들의 러브콜을 받더니, 지난해 여름 바르셀로나와 2031년 6월까지 계약을 체결했다. 다만 당시 바르셀로나가 샐러리캡(연봉 총액 상한제) 여유가 없었던 데다, 아틀레치쿠 파라나엔시가 호케를 재임대하길 원해 합류가 미뤄졌다.



호케는 하지만 지난해 12월 파블로 가비(20·스페인)가 전방 십자인대 파열 부상으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아 로스터에서 제외되자, 샐러리캡 여유가 생긴 바르셀로나가 앞서 1월 호케를 데려와 로스터에 등록했다. 호케는 입단 당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5·폴란드)의 장기적인 대체자가 될 거로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하지만 호케는 꿈꾸던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었지만, 생활에 만족하지 못했다. 줄곧 외면받았던 탓이었다. 실제 차비 에르난데스(44·스페인) 전 바르셀로나 감독에게 기회를 받지 못한 그는 공식전 16경기(2골)를 뛰었는데 정작 선발로 나선 건 2경기뿐이다. 평균 출전시간은 22.06분밖에 되지 않았다.

이런 호케는 차비 감독이 지난 5월 경질됨에 따라 희망을 품었지만,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한지 플리크(59·독일) 바르셀로나 감독에게도 외면받고 있다. 플리크 감독은 여름 프리시즌 기간 모든 선수에게 동등한 기회를 주겠다고 했지만, 호케는 플리크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하면서 ‘전력 외’로 분류됐다.

여름 이적시장 기간이 2주밖에 남지 않은 가운데 최대한 빠르게 새 소속팀을 찾아야 하는 호케는 사우디 복수 구단의 러브콜을 받았으나 뿌리쳤다. 이후 레알 베티스와 에버턴 등의 관심을 받고 있다. 다만 바르셀로나가 영입할 당시 투자했던 3000만 유로(약 445억 원)를 회수하길 원해 협상이 원활하게 이뤄질지 불분명하다.

바르사 유니버설은 “여름 이적시장이 2주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호케의 미래는 불분명한 지경에 접어들고 있다. 레알 베티스와 에버턴 등이 호케 영입에 관심이 있다고 하지만, 협상 측면에서 큰 진전은 아직 없다”며 “바르셀로나는 호케의 영입에 투자한 3000만 유로를 회수하기를 바라고 있지만, 여러 가지 상황을 놓고 봤을 때 복잡하다”고 덧붙였다.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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