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출정식' 바이든·오바마 지원사격…상승세 이어간다
해리스 부통령의 대선 출정식이 될 민주당 전당대회가 시카고에서 열립니다. 현장이 벌써 들썩이고 있다는데, 저희 정강현 특파원이 현장취재 중입니다. 바로 불러보죠.
정강현 특파원, 해리스 부통령이 시카고 현장에 도착했습니까?
[기자]
네, 해리스 부통령은 어제 월즈 부통령 후보와 펜실베이니아에서 유세를 마치고, 이곳 시카고에 도착했습니다.
지금 제 뒤로 보이는 메인 무대에서 현지시간 오늘 오후 5시 15분부터 행사가 시작되는데요.
첫째날엔 바이든 대통령이 직접 연사로 나섭니다.
[앵커]
바이든이 먼저 지원에 나서는군요. 또 누가 등장합니까?
[기자]
오바마 전 대통령과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 클린턴 전 대통령 등 민주당 유력 인사들이 연단에 올라서 해리스에 대한 지지를 호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장에선 팝스타 비욘세와 테일러 스위프트가 깜짝 등장할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민주당은 최근의 상승세를 이어가보자는 분위기죠?
[기자]
네, 전당대회 직전에 발표된 두 개의 여론조사에서 모두 해리스가 오차 범위 내에서 트럼프를 앞서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워싱턴포스트-ABC 방송 조사에선 4%포인트, CBS-유거브 조사에선 3%포인트 차이였습니다.
민주당은 이런 상승세를 업고 이른바 컨벤션 효과를 극대화 하겠단 전략입니다.
다만, 해리스 부통령은 전당대회 직전에도 여전히 낮은 자세를 강조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카멀라 해리스/미국 부통령 (민주당 대통령 후보) : 저는 우리가 약자라고 생각합니다. 미국 국민의 표를 얻기 위해 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 그래서 오늘 이 버스 투어를 하는 것입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민주당 전당대회 기간에 맞춰 핵심 경합주를 돌면서 '맞불 유세'에 나설 예정입니다.
[앵커]
그런데 현장에 반전 시위도 예고돼 있어 이게 어디로 튈지 모른단 우려가 있다고요?
[기자]
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 반대하는 시위대가 대규모 행진을 할 예정입니다.
일각에선 베트남전 반대 시위가 있었던 1968년 시카고 민주당 전당대회 때처럼 유혈 사태까지 벌어진다면, 컨벤션 효과가 반감될 수 있단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문진욱 : 영상편집 최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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