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갈 수 있나요?" 발 동동 승객들‥주말 서울·부산역 '아수라장'
[뉴스데스크]
◀ 앵커 ▶
어제 대구에서 부산행 KTX 열차가 탈선을 하면서 주말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오늘 오전부터는 정상 운행을 하고 있는데 출근시간까지 사고 여파는 이어졌습니다.
김유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부산역 대합실이 승객들로 가득 찼습니다.
바닥에 앉아 부채질을 하며 예매해 놓은 열차 탑승을 한없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역무원] "몇 시에 출발할지는 앞차들도 다 늦게 출발하고 있어서 뒤차는 지금 언제 출발할지 정확히 알 수가 없어요."
역사 안에서는 열차 지연에 대한 항의와 문의가 빗발쳤습니다.
[외국인 관광객] "9시 출발 예정 기차였는데 이미 9시예요. 그런데 기차가 아직 안 왔어요. 이메일이나 연락받을 게 없어서 지연도 몰랐어요."
어제 오후 4시 40분쯤 서울에서 부산으로 가던 KTX산천 열차가 대구 고모역 인근에서 탈선했습니다.
다친 사람은 없었는데 사고 선로 주변 풀밭에 불이 나기도 했습니다.
[경북 소방 관계자 (음성변조)] "바퀴에 긁히면서 스파크 때문에 들에 잠깐 불 뭐 연기 잠깐 난 것‥"
[안내방송] "내리셔서 타 교통수단을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승객들은 다른 교통편을 알아보느라 또 한 번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역무원 (음성변조)] "<아니 언제 출발할지 모른다고요?> 그건 다른 열차 다 동일합니다 고객님."
후속열차 153편이 지연됐고 열차 2편은 아예 운행이 취소되면서 길게는 4시간 반까지 열차 안이나 대합실에서 기다린 승객들도 있었습니다.
코레일은 오늘 새벽부터 열차가 정상 운행 중이라고 밝혔지만 오늘 출근 시간까지도 사고 여파로 일부 열차가 서행 운행을 해 50분 가까이 지연되기도 했습니다.
[이은진·김재민/경기도 남양주] "안전사고가 자주 일어나는 것 같아서 그 부분에 있어서 코레일 측에서도 조치를 취해야 되지 않을까‥"
국토부는 사고 열차를 대구 고모역으로 옮겨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데, 양쪽 바퀴를 잇는 차축에 열이 발생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유나입니다.
영상취재: 이석현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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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이석현 (부산)
김유나 기자(una@busa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628408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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