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이재명, 25일 첫 여야 대표회담
‘25만원 지원법’ 의제 오를 가능성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왼쪽 사진)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가 오는 25일 여야 대표회담을 열기로 19일 합의했다. 회담은 민생 현안을 논의하자는 이 대표 제안에 한 대표가 수락 의사를 밝히면서 성사됐다.
국민의힘은 이날 기자들에게 공지를 보내 오는 25일 오후 3시 국회 본관에서 양당 대표가 회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해식 민주당 대표 비서실장은 “한 대표가 대통령실과 상대적으로 독립된 수평적인 당정관계를 끌고 가고 있느냐에 대해 상당한 의구심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민생의 어려움, 교착된 정국을 타개하기 위해 용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회담에서는 민생법안 처리가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여야는 오는 28일쯤 국회 본회의를 열고 간호법 제정안과 민법 개정안(구하라법) 등을 처리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 대표가 취임 직후 강조한 ‘전 국민 25만원 지원법’의 처리도 테이블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 이 비서실장은 ‘(법안 처리를 위해) 이 대표가 지원금 차등지급을 선별지급으로 바꿀 가능성도 있느냐’는 질문에 “(지원 방식은) 크게 중요하지 않은 문제”라고 했다.
한 대표가 앞서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등을 강조하며 토론회까지 제안했던 만큼 세제개편 방향을 둘러싼 논의도 이뤄질 수 있다. 연금개혁도 여야 논의가 필요한 사안이다.
‘민생’ 의제에 초점을 맞춘 만큼 해병대 채 상병 특검법 관련 협상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다만 최대 정국 현안인 채 상병 특검법을 두고 대표회담에서 의견 교환을 하며 협상 물꼬를 틀 가능성이 있다.
문광호·박용하 기자 moonli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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