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까지 위협하는 온열질환…증상별 응급처치법은

최덕재 2024. 8. 19.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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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기록적인 폭염과 열대야가 계속되면서 온열질환 환자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야외 근로자나 고령자일수록 주의하고, 혹시라도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응급처치를 해야 합니다.

최덕재 기자입니다.

[기자]

온열질환은 장시간 고온과 햇빛에 노출되면 발생하는 질환으로, 고위험군일수록 예방과 응급처치가 중요합니다.

<안윤진 / 질병관리청 기후보건건강위해대비과장> "온열질환이 많이 발생하는 집단으로 어르신들과 야외에서 작업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갈증이 나지 않아도 물을 좀 자주 드시고 특히 야외에서 작업하시는 분들은 자주 그늘에서 휴식을 취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가장 많은 열탈진은 땀을 많이 흘려 수분과 염분이 적절히 공급되지 못해 발생합니다.

체온은 크게 오르지 않으면서도 피부가 창백해지거나, 급격한 피로를 호소하고, 근육 경련이나 구토·어지러움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의심해봐야 합니다.

다만 수분 보충을 할 때 과당 함량이 높은 음료를 마시면 역효과를 낼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증상이 한 시간 넘어 지속되면 병원에서 수액을 맞아 수분과 전해질을 보충해줘야 합니다.

가장 위험한 건 열사병입니다.

열사병은 체온을 조절하는 신경계가 외부의 열 자극을 견디지 못해 기능을 상실하는 질환으로, 치사율이 높고 다발성 장기 손상과 기능장애 등의 합병증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혼수상태가 오거나 피부가 매우 뜨겁고, 오한, 저혈압, 너무 빠른 맥박 등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119에 신고해야 합니다.

구급차가 오기 전까지 옷을 느슨하게 하고 물을 뿌리거나 부채질을 하는 등 최대한 몸을 식혀야 합니다.

만약 의식이 없을 때 음료를 마시게 하면 매우 위험할 수 있습니다.

이밖에, 열경련이 일어나면 경련 부위를 마사지하고, 열실신의 경우 다리를 머리보다 높은 곳에 두는 게 좋습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DJY@yna.co.kr)

#폭염 #온열질환 #응급처치 #열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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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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