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통일’ 비판에 윤 대통령 “군사적 침략 방식의 통일은 안 해”

이승준 기자 2024. 8. 19.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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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9일 광복절에 발표한 통일 비전·추진 전략(8·15 통일 독트린)과 관련해 "절대 군사적인 침략 등 평화를 깨는 방식의 통일은 하지 않는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비공개 마무리 발언에서 "8·15 통일 독트린은 새로운 것이 아니라 헌법을 기본으로 한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고 대통령실 관계자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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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을지 및 제36회 국무회의에서 국기에 경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광복절에 발표한 통일 비전·추진 전략(8·15 통일 독트린)과 관련해 “절대 군사적인 침략 등 평화를 깨는 방식의 통일은 하지 않는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비공개 마무리 발언에서 “8·15 통일 독트린은 새로운 것이 아니라 헌법을 기본으로 한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고 대통령실 관계자가 전했다. 윤 대통령이 꺼내든 ‘자유 통일’을 두고 “윤석열식 흡수 통일”이라는 비판이 일자 이를 반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과거부터 지금까지 통일 정책이 “정치 이념에 따라 추진됐고 실효성이 없었다”며 “이번 독트린은 헌법이 대통령과 우리 국민에게 명령한 규범으로 정해진 이야기를 다시 한 번 강조한 것"이라고 국무위원들에게 설명했다고 한다. 이어 “다시 한번 국민 통합의 기제 원리인 헌법 정신을 잘 알고 분단을 극복하는 것이 진정한 광복이고 건국이라는 생각 때문에 통일 방안에 대해 헌법에 적혀있는 대로 말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정부를 겨냥한 듯 “어떻게 보면 그동안 헌법에 적힌 통일방안을 외면해 왔다”며 “그래서 당연한 것을 다시 한번 원칙 삼아 방향을 잡아가자는 차원에서 이번 8·15 독트린이 나오게 됐다”고 강조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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