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버스 노사 단체교섭 결렬… 9월4일 총파업 가능성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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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전체 노선버스의 약 90%가 속한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이하 협의회)가 19일 사용자 단체인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과의 단체 교섭 최종 결렬을 선언했다.
협의회 관계자는 "일부 버스 업체들이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노선과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노선에 대해 별도 임금 협정을 적용하려 하는 반노동 행태를 보였다"며 "도 또한 2026년 1월1일까지 서울 버스와 동일 임금 도달을 약속했음에도 교섭 과정 내내 책임을 회피해 결렬이 불가피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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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전체 노선버스의 약 90%가 속한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이하 협의회)가 19일 사용자 단체인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과의 단체 교섭 최종 결렬을 선언했다.
이에 따라 협의회는 이날 경기지방노동위원회(지노위)에 노동쟁의 조정 신청서를 제출했다.
지노위 조정 기간인 오는 20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15일간 조정이 진행되지 못하면 협의회는 합법적으로 파업권을 획득하게 된다.
협의회는 조정 만료일 최종 결렬 시 그 다음날인 4일 첫 차부터 전면 총파업에 돌입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교섭에는 도내 45개 버스업체 소속 노조원 1만7천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버스 대수는 준공영제 광역버스 2천700대, 일반 시내버스 1천200대, 민영제 노선 4천800대 등 8천700여대며, 이는 전체 버스의 약 90%다.
협의회는 지난 6일 민영제 노선 및 준공영제 노선 운송 사업자 측과 최종 단체 교섭을 벌였으나 입장차가 지속되며 결렬됐다.
협의회 측은 경기도형 준공영제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도입에 따른 1일 2교대제 전환을 최대 6개월간 유예할 수 있도록 한 조항을 폐지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서울시 수준의 임금 인상 및 탄력근로제 연장 반대 등을 외치고 있다.
반면 사측은 협의회가 제시한 임금 인상안을 수용할 수 없으며 1인 2교대제 등 근무 형태도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노조협의회는 이날 노동쟁의 조정 신청을 시작으로 오는 22일에는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 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 도에는 ▲올해 준공영제 노선에 대한 합리적 임금 인상안 제시 ▲향후 3년간 임금 인상 계획에 대한 노사정 합의 ▲버스 광고비를 활용한 운수 노동자 복지 기금 조성 등도 요구했다.
협의회 관계자는 “일부 버스 업체들이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노선과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노선에 대해 별도 임금 협정을 적용하려 하는 반노동 행태를 보였다”며 “도 또한 2026년 1월1일까지 서울 버스와 동일 임금 도달을 약속했음에도 교섭 과정 내내 책임을 회피해 결렬이 불가피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도는 노사 간 협상이 진행 중인 만큼, 대화에 적극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도 관계자는 “노사 간 핵심 쟁점은 임금이며 이에 대한 주체별 입장 차가 큰 상황”이라며 “도가 순차 시행 중인 시내버스 공공관리제도 연관이 있는 사안인 만큼, 지노위 조정 단계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호영 기자 hozer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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