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0년, 여전히 그리운 목소리…‘마왕’ 신해철 추모 콘서트 연다
최민지 기자 2024. 8. 19. 20:23
동료 뮤지션들 ‘10주기 헌정 공연’
10월26~27일 인천 영종도서 개최
10월26~27일 인천 영종도서 개최
‘마왕’ 신해철의 10주기를 맞아 그를 기억하는 추모 콘서트가 열린다.
공연 주최·주관사 넥스트유나이티드와 드림어스컴퍼니는 오는 10월26~27일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마왕 10th: 고스트 스테이지’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마왕 10th: 고스트 스테이지’는 신해철을 기억하는 음악가들이 모여 준비한 트리뷰트(헌정) 콘서트다. 신해철의 음악과 철학을 다양한 장르와 음악 및 퍼포먼스로 재해석해 선보일 예정이다. 주최 측은 “진지하고 슬픈 분위기보다 행복한 음악 축제의 장으로 콘서트를 기획하고 있다”며 “신해철이 남긴 어록처럼 그의 노래와 함께 관객도 뮤지션도 모두가 즐겁게 지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해철은 1988년 대학가요제에서 밴드 무한궤도로 출연, ‘그대에게’로 대상을 거머쥐며 데뷔했다. 이후 솔로 가수로 나서 ‘재즈 카페’ ‘내 마음 깊은 곳의 너’ 등이 히트하며 스타로 떠올랐다. 록밴드 넥스트의 리더로도 활약하며 대중음악 전반에 큰 영향력을 발했다. 사회 이슈에 대한 발언과 거침없는 입담으로 인해 ‘마왕’이라는 별명으로도 불렸다.
그는 2014년 장 협착과 위 축소 수술을 받고 10월27일 저산소 허혈성 뇌 손상으로 세상을 떠났다.
최민지 기자 mi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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