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환자 내주 35만 명 전망…지난해 최고 유행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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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기 개학을 앞두고 코로나19 확산세가 최고조에 이르면서 방역·교육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방역당국은 이달 말 코로나19 환자가 지난해 최고 유행 수준인 주당 35만 명까지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대책 마련에 나섰지만 개학 이후 학교에서 확진자가 속출하면 현장의 혼란은 불가피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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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료제 공급 문제 차츰 안정화도
2학기 개학을 앞두고 코로나19 확산세가 최고조에 이르면서 방역·교육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방역당국은 이달 말 코로나19 환자가 지난해 최고 유행 수준인 주당 35만 명까지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대책 마련에 나섰지만 개학 이후 학교에서 확진자가 속출하면 현장의 혼란은 불가피해 보인다.
홍정익 질병관리청 코로나19 대책반 상황대응단장 19일 “지금 환자 수는 지난해 8월의 절반 수준이지만, 최근 2년간의 여름철 유행 동향과 추세를 분석했을 때 월말에는 지난해 최고 유행 수준인 주당 35만 명까지 가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밝혔다.
문제는 학생 확진자가 나날이 속출한다는 점이다. 올해 32주 차(4~10일) 국내 코로나19 입원환자는 1359명인데, 18세 이하는 70명으로 집계됐다. 대부분은 0세(25명), 1∼6세(21명) 등 미취학 아동이지만 초중고 학령인구 연령대인 7∼12세 11명, 13∼18세 13명 등 7∼18세에서도 24명이 코로나19 때문에 입원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개학 이후 학교를 중심으로 감염자가 크게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 섞인 전망도 나온다. 이와 관련, 홍 단장은 “코로나19에 감염된 학생은 집에서 쉬고 호흡기 증상이 사라진 뒤 등교하되, 등교하지 않은 기간은 출석으로 인정하는 것이 핵심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이외에도 고령자나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이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고, 이들이 있는 감염취약시설의 관리 감독을 강화한다. 감염취약시설 내 집단발생 기준을 기존 10명에서 2명으로 대폭 줄여 감염병 확산 가능성을 초기에 차단할 방침이다.
정부는 또 코로나19 치료제와 진단키트를 확보해 전국 병원과 약국, 보건소에 공급한다. 고재영 질병청 대변인은 “현재 먹는 치료제 26만 명분을 추가로 확보해 순차적으로 도입하고 있고, 이렇게 되면 지역 현장에 하루에 필요한 치료제 양의 3∼5배의 재고가 유지돼 치료제 공급 문제가 차츰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진단키트가 부족하다는 지적과 관련, “환자가 급증해 제품이 일시 소진됐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처 모니터링 결과 생산과 공급이 늘어나고 있고 키트 제조업체 생산 능력도 충분한 걸로 파악됐다”며 “8월에 500만 개 이상의 자가검사 키트를 공급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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