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OLED TV 패널’ 시청자 수면 패턴 유지 입증
LG디스플레이는 자사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패널이 시청자의 건강한 수면 패턴 유지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입증됐다고 19일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국민대 전자공학부 연구팀과 함께 ‘TV 패널이 수면에 미치는 영향 검증’을 위한 임상시험을 최근 완료했다. 성인 남녀 20명을 대상으로 2주간 밤 시간대에 OLED TV와 액정표시장치(LCD) TV로 같은 콘텐츠를 2시간 시청하게 한 후 수면 유도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량을 측정했다.
그 결과 멜라토닌 분비량이 LCD TV를 시청한 시험군에서는 시청 전 대비 2.7% 감소했지만, OLED TV를 시청한 시험군에서는 8.1% 증가했다.
디스플레이에서 방출되는 유해 블루라이트는 멜라토닌 생성을 방해해 수면 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적으로 LCD 패널은 백라이트(패널 뒤쪽의 발광체)가 지속적으로 강한 빛을 내기 때문에 유해 블루라이트 비중이 70∼80% 수준에 달한다.
반면 LG디스플레이 OLED TV 패널은 백라이트 없는 자발광 구조로 블루라이트 비중이 36%에 불과해 정상 수면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를 진행한 김창욱 국민대 교수는 “OLED TV는 멜라토닌 분비에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할 뿐 아니라, 편안함을 느끼는 부교감 신경이 더 활성화되는 등 사용자의 건강한 수면 패턴 유지에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김상범 기자 ksb123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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