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배민클럽' 유료화 다음달로 연기

박홍주 기자(hongju@mk.co.kr) 2024. 8. 19.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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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이 구독 서비스 '배민클럽' 유료화를 다음달 11일로 연기한다고 19일 밝혔다.

배민클럽은 알뜰배달(여러 건 묶음 배달) 배달비 무료, 한집배달 배달비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구독 멤버십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배민 배달이 아닌 가게 배달을 이용하는 식당까지 배민클럽의 무료 배달 서비스 대상에 포함되면서 유료화 시기를 늦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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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라이더 아닌 가게 포함
내달 11일로 늦춰 서비스 확대

배달의민족이 구독 서비스 '배민클럽' 유료화를 다음달 11일로 연기한다고 19일 밝혔다.

배민클럽은 알뜰배달(여러 건 묶음 배달) 배달비 무료, 한집배달 배달비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구독 멤버십 프로그램이다. 이용 요금은 월 3990원이지만 당분간 행사가 1990원을 유지할 예정이다.

애초 배민은 지난 5월 28일부터 운영하던 배민클럽 무료 체험을 이달 20일부터 유료화한다는 방침이었다. 하지만 배민 배달이 아닌 가게 배달을 이용하는 식당까지 배민클럽의 무료 배달 서비스 대상에 포함되면서 유료화 시기를 늦췄다.

원래 배민클럽 무료 배달 혜택은 배민 라이더를 이용하는 식당에만 적용됐다. 식당이 자체적으로 배달원을 구해 배달하는 가게 배달 방식은 배민클럽에 가입해도 배달비 무료가 아니었다. 이후 배민이 다음달 11일부터 가게 배달 방식도 배민클럽 혜택에 포함하기로 하면서 아예 유료화 시기도 같은 때로 연기한 것이다.

이에 따라 다음달 11일부터 배민은 가게 배달을 하는 식당이 무료로 배달하면 건당 배달비 2000원을 최대 4개월 지원하게 된다.

예를 들어 배달비가 1500원이었는데 무료로 배달하기로 했다면 소비자에게 1500원을 받지 않는 대신 배민이 2000원을 지원해 추가로 500원의 이익이 남는 셈이다. 배달비가 2000원을 넘으면 배민에서 지원받는 건당 2000원을 제외한 잔여분을 업주가 부담하는 방식이다.

배민 관계자는 "배민클럽 가입 고객이 더 많은 가게에서 무료 배달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배민클럽 정식 오픈일을 변경했다"며 "음식 배달 무료 외에도 장보기·쇼핑, 제휴사 혜택을 추가 확정해 실속 있는 서비스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배민은 지난달 9일부터 배민클럽 사전 가입 프로모션을 진행하면서 신청 고객에게 배민클럽 최대 1년 무료 이용권을 제공하고 있다.

배민클럽은 경쟁이 치열해지는 배달 플랫폼 업계에서 배민이 수익을 내기 위해 만든 첫 구독 서비스다. 이용자를 확보하기 위해 배민도 무료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무료 배달에 드는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서는 구독제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박홍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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