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너 섞였나' 생수 먹고 구토…중식당선 "주워서 재활용"

중국집서 배달된 생수 마신 40대 근로자 병원 이송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중식당에서 배달 온 생수를 마신 현장 근로자가 구토하고 병원으로 이송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오늘 낮 12시 35분쯤 경기 양주시 덕계동의 한 공사 현장에서 "2리터 생수에서 시너가 섞여 있는 거 같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소방 당국이 출동했을 때 작업자 2명은 중식당에서 배달 온 생수를 마신 상태였습니다.

이 중 40대 남성 1명이 구토를 해 병원으로 이송돼 검사를 받았습니다.

20대 남성 1명도 병원에 이송됐습니다.

이들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음식을 주문한 중식당을 추적해 생수가 배달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중식당 주인은 경찰에 "재활용처리장에서 이상한 액체가 담긴 빈 병을 주워서 재활용했다"는 내용으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과 양주시청 등은 생수 성분을 분석하고 중식당을 압수수색하는 등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김태원 기자 buhwal@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