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물놀이장 발걸음 계속…"좀 더 놀다 갈래요"
[앵커]
폭염의 기세가 꺾일 줄 모르고 연일 계속되고 있습니다.
낮 최고기온이 여전히 35도를 웃돌고 있는데요.
더위를 식히기 위해 도심에 설치된 물놀이장은 여전히 성황입니다.
보도에 김유아 기자입니다.
[기자]
양동이에 가득 찬 물이 아래로 시원스레 쏟아집니다.
강한 햇빛을 받으며 옹기종기 모여앉아 있던 어린이들은 물세례에 더위를 금세 씻어냅니다.
달궈진 바닥을 피해 물로 들어가 드러누웠다 엎드리는 등 물속에 몸을 맡기는 시간이 마냥 즐겁습니다.
오전부터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일부 어린이들은 개장 시간 전부터 이곳을 찾아 물속에 몸을 던지기도 했습니다.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구청이 마련해 준 물놀이장은 그야말로 아이들의 천국입니다.
<백창윤·조운찬·김수종·권진욱 / 서울 영등포구> "너무 더워서 축구를 잘 못했는데 옆에 물도 나오고 그래서 친구들이랑 노니까 재미있고 시원해요. 여긴 물이 너무 시원해서 좋았어요."
방학 막바지지만, 요즘의 무더위라면 늦은 피서라고 할 수도 없습니다.
<손 선·성이선 / 서울 영등포구> "얘는 다음 주까지 방학이라서 어딜 갈까 하다가. 너무 더우니까 이렇게 노는 것도 워터파크처럼 좋은 것 같더라고요. 좀 더 놀다 갈 거예요."
밤낮없는 무더위에 올해 누적 온열질환자 수도 2,800명을 넘어섰습니다.
누적 사망자 수는 전날과 같은 24명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각 지자체는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면서 폭염에 따른 인명과 재산 피해 최소화를 위한 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유아입니다. (kua@yna.co.kr)
[영상취재 기자 양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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