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 '을지 자유의 방패' 시작...北 "침략전쟁 연습" 반발
北 대량살상무기 대응해 다영역 작전
UFS 중 '을지연습' 진행…북핵 공격 가정해 훈련
北 "도발적 침략전쟁 연습…억제력 강화할 것"
[앵커]
한미가 유사시 한반도 방어를 위한 연합 군사훈련, '을지 자유의 방패' 연습을 열흘간의 일정으로 시작했습니다.
이번에도 북한이 침략전쟁 연습이라며 반발하고 나서, 우리 군이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조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구조 지시가 떨어지자 해군 해난구조전대 소속 심해잠수사들이 거침없이 바닷속으로 뛰어내립니다.
해군 심해잠수사들의 임무는 바다에서 위기에 처한 조난자 구조.
파도와 물보라를 뚫고 물속을 수색하던 잠수사들은 조난자를 발견한 뒤 구조용 인양 장치 '호이스트'로 끌어올리며 안전하게 구조임무를 완수합니다.
해상 재난과 조난을 가정한 해군의 항공구조 훈련입니다.
[정태윤 대위/해군 1함대 6구조작전중대장 : 조난자를 반드시 구조한다는 각오로 언제 어떠한 상황에서도 국민과 전우의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구조작전태세를 완비하겠습니다.]
유사시 한반도의 방어를 위한 한미 연합 군사훈련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습이 시작됐습니다.
예년과 비슷한 만9천 명의 장병이 참가하고, 오는 29일까지 진행됩니다.
한미 군 당국은 북한의 대량살상무기에 대응해, 지상·해상·공중·사이버·우주의 자산을 활용하는 다영역 작전을 수행합니다.
[김대영 /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연구위원 (YTN 뉴스와이드) : 이번 훈련의 방점은 다영역 작전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고 그다음에 실기동도 그만큼 많이 진행된다는 거는 어떻게 보면 한미 양국의 전투태세를 그만큼 격상시킨다는 그런 의미도 담겨 있다고 보여집니다.]
아울러 한미 연합훈련 기간 중 국가비상사태에 대비해 전국 4천 개 기관이 참여하는 정부의 을지연습이 진행됩니다.
여기에는 지난해에 이어 북한의 핵 공격 상황을 가정한 대응훈련이 포함됐습니다.
이번에도 북한은 미국과 추종국가들의 도발적인 침략전쟁 연습이라고 비난하고, 억제력을 더 강화하겠다고 위협하며 도발 우려를 키웠습니다.
우리 군은 북한이 한미 훈련을 빌미로 도발하면, 즉각, 강력히, 끝까지 응징한다는 원칙에 따라 대응한다며 훈련 기간에도 북한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YTN 조용성입니다.
영상편집: 마영후 화면제공: 해군
YTN 조용성 (choy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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