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야, 벌써 한 달째'.. "앞으로도 일주일 더 버텨야"

전재웅 2024. 8. 19.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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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잠 못 이루는 열대야를 손으로 꼽아보니 벌써 30일을 넘겨, 역대 기록을 속속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더위가 앞으로도 일주일은 지속될 것으로 보여 9월이 올 때까지 밤잠을 설칠 상황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뙤약볕이 내리쬐며 낮 동안 더운 건 물론, 밤새 기온이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도 역대 가장 길게 이어지고 있습니다."어제인(그제인) 18일 기준 전주에서 관측된 열대야는 30일, 무려 한 달 동안 잠을 설치게 하는 열대야가 이어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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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잠 못 이루는 열대야를 손으로 꼽아보니 벌써 30일을 넘겨, 역대 기록을 속속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더위가 앞으로도 일주일은 지속될 것으로 보여 9월이 올 때까지 밤잠을 설칠 상황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북상하는 태풍까지도 열대 해상의 무더운 공기를 끌어올리고 있어 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전재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무더위가 고개를 숙인다는 처서가 사흘(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도로 곳곳은 불판처럼 뜨겁게 달아 올랐습니다. 


연신 땀을 닦고 부채질을 해 보지만 소용이 없습니다.


따가운 뙤약볕에 외국인 관광객은 황급히 우산을 펼쳐 햇살을 피합니다.


[샤흐 / 프랑스 관광객]

"그늘을 만들려고 우산을 폈어요.. 시간이 날 때마다 음료를 사 먹고, 당연히 에어컨도 쐐야 할 것 같아요."


뜨거운 태양을 피해 그늘에 모여든 사람들, 


살수차가 수없이 오가며 물을 뿌려대지만, 한낮의 열기를 식히기엔 역부족입니다. 


35도에 달하는 무더위가 한 달 가까이 이어지면서 밤에도 잠을 설치기 일쑤입니다.


[황옥자 / 전주 서신동]

"말도 못 하게 덥죠, 밤낮으로. 저는 에어컨을 별로 안 좋아하는데 에어컨 안 켤 수가 없더라고요."


전주 등 7개 시군에 올 첫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것은 지난달 20일, 


이후 전북에는 현재까지 31일째 하루도 빠짐없이 지역별로 폭염 특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주만 해도 폭염특보가 내린 날이 26일로 예년보다 열흘 이상 많아 이번 더위의 심각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전재웅 기자]

"이렇게 뙤약볕이 내리쬐며 낮 동안 더운 건 물론, 밤새 기온이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도 역대 가장 길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인(그제인) 18일 기준 전주에서 관측된 열대야는 30일, 


무려 한 달 동안 잠을 설치게 하는 열대야가 이어진 겁니다. 


지난 2013년 28일로 가장 길었던 종전 기록을 이미 넘어섰습니다.


군산과, 부안, 정읍 28일, 김제 27일 등을 기록하며 전북 평균으로도 1위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8월 하순이 코앞이지만 앞으로도 일주일 이상 이런 폭염과 열대야가 더 지속될 전망이어서 문제는 심각합니다.


[김은화 / 전주기상지청 예보관]

"폭염과 열대야가 유지 또는 강화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현재 한반도 북서쪽을 중심으로 차고 건조한 공기가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도내에서만 온열 질환자가 170명을 넘어서고, 폐사한 가축만 13만 마리를 넘어선 상황, 


기상청은 북상하는 태풍이 열대 해상의 뜨겁고 습한 공기를 끌고 온 뒤 20~60mm의 비를 뿌리고 소멸할 전망이어서 폭염을 식히기는커녕 밤낮 없는 더위를 부채질할 전망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전재웅입니다. 


영상취재 : 진성민

그래픽 : 문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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