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인 잔여경기 ‘34’ 최다…5위 경쟁 득일까, 실일까

백창훈 기자 2024. 8. 19.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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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승률이 7할에 이르는 등 '봄데(봄에만 잘하는 롯데)'와 완전히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는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잔여 경기에서 폭발할지 주목된다.

잔여 경기 수가 가장 적은 구단은 두산 베어스(119경기)로 롯데와는 9경기 차이다.

롯데의 잔여 경기 수가 많은 이유에는 날씨 영향이 크다.

롯데의 잔여 경기 일정을 보면 롯데로서는 썩 나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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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정규리그 내달 28일 종료”

- 롯데, 8월 승률 7할 ‘리그 1위’
- 남은 일정 절반 홈서 치러 호재
- 우위 점한 KIA와 5게임 예정
- 전준우 “경기력 더 좋아질 것”

8월 승률이 7할에 이르는 등 ‘봄데(봄에만 잘하는 롯데)’와 완전히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는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잔여 경기에서 폭발할지 주목된다.

롯데 자이언츠 전준우가 지난 1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키움전에서 10회 끝내기 솔로포를 터트린 뒤 물벼락을 맞으며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는 19일 현재 110경기를 치러 144경기를 치러야 하는 페넌트레이스에서 34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잔여 경기 수가 10개 구단 중 가장 많다. 롯데에 이어 남은 경기가 2번째로 많은 NC 다이노스(112경기)와 2경기 차이다. 잔여 경기 수가 가장 적은 구단은 두산 베어스(119경기)로 롯데와는 9경기 차이다.

롯데의 잔여 경기 수가 많은 이유에는 날씨 영향이 크다. 지금까지 우천과 폭염 여파로 예정됐던 롯데 경기가 취소된 사례는 18번이나 있다. 이 중 2번은 폭염으로 경기가 열리지 못했다. 지난 2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예정된 롯데와 LG 트윈스간의 맞대결이 KBO리그 역대 처음으로 ‘폭염 취소’됐고, 이틀 뒤에도 문수구장 내 온도가 높게 나타나면서 경기가 열리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KBO 사무국은 지난 17일 다음 달 28일 프로야구 정규리그 종료를 목표로 한 잔여 경기 일정을 발표했다. KBO는 애초에 편성하지 않은 50경기와 비 때문에 취소된 52경기를 합쳐 102경기 일정을 짰다. 오는 29일까지 비 등으로 경기가 취소되면 잔여 일정의 예비일로 먼저 편성되게끔 했다. 예비일이 없으면 다음 달 1일 이후 동일 대진의 두 번째 날 더블헤더로 편성하고, 동일 대진이 없으면 나중에 다시 일정을 짠다.

롯데의 잔여 경기 일정을 보면 롯데로서는 썩 나쁘지 않다. 먼저 남은 일정의 절반을 홈구장인 사직에서 치른다는 점이 호재다. 수도권을 연고지로 둔 구단이 많은 KBO리그에서 서울과 홈 구장 간의 거리가 가장 먼 롯데는 긴 이동 시간에 대한 피로감을 줄일 수 있다. 또 롯데는 원정보다 홈 경기에서 강해지는 경향도 크다.

잔여 경기 맞대결 상대도 롯데로서는 해볼 만한 팀들로 구성됐다. 먼저 한화 이글스와 8경기로 가장 많이 맞붙는다. 올해 롯데는 한화와 상대 전적이 4승 4패로 뒤처지지 않는다. 전력 면에서도 크게 불리하지 않다. 한화 다음으로 KIA 타이거즈와 5차례로 경기를 많이 치르는데, KIA는 올해 줄곧 1위를 차지할 만큼 강팀으로 분류되지만 롯데에는 약한 모습을 보였다. 롯데는 KIA 상대로 7승 3패 1무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예년마다 봄데라는 오명을 얻은 롯데가 올해만큼은 한여름에 더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희망적이다. 롯데는 지난 3월 1승 6패(승률 0.143), 4월 7승 15패(0.318)로 부진했다가 5월 13승 10패(0.565)로 승패 마진을 처음으로 벌었다. 7월 6승 14패(0.300)로 잠깐 부진했으나 이달 들어 12경기 9승으로 페이스가 좋다. 그렇다 보니 더그아웃에도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분위기가 돌고 있다. 롯데 주장 전준우는 “비로 경기가 많이 취소돼 아직 경기 수가 많이 남았지만, 선수들 컨디션이 좋아지고 있고 경기력도 올라오고 있다”며 “다른 팀들보다 긍정적으로 생각할 부분이고, 우리가 더 좋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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