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원 감독 부산시향 데뷔무대…테마는 ‘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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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립교향악단이 홍석원(사진) 예술감독 체제 아래 첫 발걸음을 내딛는다.
부산시향은 다음달 6일 오후 7시 30분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제612회 정기연주회 '프렐류드(Prelude)'를 무대에 올린다.
홍석원 제12대 부산시향 예술감독 취임 연주회와 제15회 부산마루국제음악제 '메인콘서트Ⅳ'를 겸해 진행된다.
이번 공연은 홍 예술감독이 정식으로 부산시향을 처음 이끄는 무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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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
- 피아니스트 코르산티아와 협연
- 슈트라우스·리스트 곡들도 선봬
부산시립교향악단이 홍석원(사진) 예술감독 체제 아래 첫 발걸음을 내딛는다. 부산시향은 다음달 6일 오후 7시 30분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제612회 정기연주회 ‘프렐류드(Prelude)’를 무대에 올린다. 홍석원 제12대 부산시향 예술감독 취임 연주회와 제15회 부산마루국제음악제 ‘메인콘서트Ⅳ’를 겸해 진행된다.
이번 공연은 홍 예술감독이 정식으로 부산시향을 처음 이끄는 무대다. 그는 최수열 전 예술감독 후임으로 지난달 부산시향에 부임했다. 2020년과 지난해 객원지휘로 부산시향과 공연한 바 있다. 부산시향 관계자는 “부산문화회관 대극장 시설 정비 등으로 다음 달에 취임 연주회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공연은 우선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제5번 ‘황제’로 시작한다. 이 곡은 베토벤이 1809년 작곡했고, 1811년 초연했다. 서양 음악 사상 최고 피아노 협주곡으로 손꼽힌다. 3악장으로 구성되며 40여 분 연주된다. 이 곡은 조지아 출신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알렉산더 코르산티아와 협연한다.
홍 감독은 “부산마루국제음악제 무대를 겸해 진행되는 만큼 실력 있는 외국인 아티스트와 공연하게 됐다”며 “통상 곡을 정할 때 서로 협의해 진행한다. 대중성을 갖춘 곡이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 피아노 협주곡 중 가장 유명한 작품이고, 화려한 곡인 만큼 시작하는 분위기에 잘 어울릴 것 같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장미의 기사’ 모음곡도 연주된다. 이 곡은 1911년 초연된 오페라 ‘장미의 기사’ 수록곡을 편곡한 형태다. 최수열 전 부산시향 예술감독은 재임 중 슈트라우스의 작품을 심도 있게 조명했다는 평을 받는다. 마지막 곡은 리스트의 교향시 제3번 ‘전주곡’이다.
홍 감독은 “베토벤의 ‘황제’를 연주한 뒤에는 서사를 담으려 했다. 슈트라우스는 최 전 감독이 재임 기간 공들인 작곡가다. 그 업적을 존중하고 계승한다는 뜻을 담았다”며 “이어지는 곡은 리스트의 전주곡으로, 시작을 알리는 작품이다. 부산시향의 성과를 바탕으로 화려한 시작을 열어가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어 “흐름이나 관객 반응 등을 고려하면 슈트라우스가 마지막에 오는 것이 맞지 않나 싶지만, 서사를 위해 뒤집어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홍 감독은 1982년생으로 서울대에서 지휘를 전공했다. 베를린국립음대 한스아이슬러 지휘과, 같은 대학 최고연주자과정 지휘과를 졸업했다. 한국인 최초로 오스트리아 티롤 주립 오페라극장 수석 카펠마이스터를 맡았다. 부산시향은 1962년 창단한 우리나라에서 세 번째로 오래된 오케스트라다. 지난 몇 년에 걸쳐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다는 평가가 많다. 예술감독은 부산시향의 예산과 정기공연 기획 등 행정·예술 전체를 총괄한다. R석 2만 원 S석 1만 5000원 A석1만 원 B석 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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