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도 신공항 3번째 유찰 표류하는 13조원 국책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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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조원이 넘는 사업비로 역대 최대 규모 토목공사로 평가받는 가덕도신공항 사업이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핵심 사업인 용지 조성 공사 조건을 바꾸고 정부가 다시 입찰을 진행했지만 이번에도 경쟁입찰 조건을 충족하지 못했다.
19일 국토교통부는 가덕도신공항 용지 조성 공사 사업의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에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단독으로 입찰해 유찰됐다고 밝혔다.
가덕도신공항 용지 조성 공사가 유찰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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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내달5일까지 재접수"
수의계약으로 전환 압박 커져
13조원이 넘는 사업비로 역대 최대 규모 토목공사로 평가받는 가덕도신공항 사업이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핵심 사업인 용지 조성 공사 조건을 바꾸고 정부가 다시 입찰을 진행했지만 이번에도 경쟁입찰 조건을 충족하지 못했다.
19일 국토교통부는 가덕도신공항 용지 조성 공사 사업의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에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단독으로 입찰해 유찰됐다고 밝혔다. 이번 컨소시엄에는 지난 2차 입찰에 참여했던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을 비롯한 24개사에 포스코이앤씨가 새롭게 참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조달청을 통해 20일 재공고를 실시할 것"이라며 "참여를 원하는 업체는 다음달 5일까지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가덕도신공항 사업은 가덕도 일대를 매립해 만든 666만9000㎡ 땅에 김해국제공항을 대신할 만한 공항을 조성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이번에 발주한 용지 조성 공사는 이 중 활주로와 계류장, 여객터미널 같은 공항 시설과 항만 외곽 시설, 교량 등 설비를 짓는 사업이다. 전체 사업비 13조4913억원 중 10조5300억원(78.1%)을 투입한다. 가덕도신공항 용지 조성 공사가 유찰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1차 입찰에는 응찰한 업체가 없었고, 2차 입찰에는 현대건설 등이 꾸린 컨소시엄만 참가해 경쟁이 성립되지 않아 유찰됐다. 국토부는 이에 입찰 참가 조건을 완화하며 기업들의 참여를 유도했다. 시공능력평가액 상위 10개사의 공동도급 범위를 2곳에서 3곳으로 확대하고, 공사 기간도 6년에서 7년으로 연장했다. 설계 기간 역시 기존 10개월에서 12개월로 늘렸다.
입찰 참가 조건을 완화했음에도 기업들의 참여가 미진해 해당 사업을 수의계약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압박이 커지고 있다. 국토부는 사업 규모가 큰 만큼 수의계약은 없다는 방침이지만 개항 시기를 맞추기 위해선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다만 계약 조건을 바꾸고 진행한 첫 번째 입찰인 만큼 수의계약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동일한 조건으로 한 차례 더 입찰 공고를 해야 한다. 현행 국가계약법 시행령은 경쟁입찰을 재공고했지만 입찰자가 1곳이면 수의계약을 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일부 기업이 입찰 참여 의사를 밝혔지만 컨소시엄 구성에 시간이 필요하다고 입장을 전한 만큼 기업들의 참여를 독려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진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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