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책은행, 시금고 유치전 철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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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금고 운영기관 선정에 예상보다 많은 3개 은행이 뛰어들면서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 가운데 지역에 기반을 둔 은행들이 자금력을 내세운 시중은행과 국책은행이 과당경쟁을 부추긴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지방은행노동조합협의회는 19일 "자금력만을 앞세워 지역 시금고 유치를 노리는 국책은행과 시중은행은 과당경쟁을 멈추고 지역소멸 위기극복과 지역 상생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할 것"이라며 성명을 내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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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금고 운영기관 선정에 예상보다 많은 3개 은행이 뛰어들면서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 가운데 지역에 기반을 둔 은행들이 자금력을 내세운 시중은행과 국책은행이 과당경쟁을 부추긴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지방은행노동조합협의회는 19일 “자금력만을 앞세워 지역 시금고 유치를 노리는 국책은행과 시중은행은 과당경쟁을 멈추고 지역소멸 위기극복과 지역 상생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할 것”이라며 성명을 내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지방은행노조협의회는 “올해는 부산과 광주에서 시금고 은행을 재선정한다”면서 “시중은행의 지역 시금고 유치 공세는 지역자금 역외 유출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협의회는 “지역 금융기관의 자금조달을 악화시켜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자금공급에 차질을 초래하고 지역 재투자 활동 축소 등 지역소멸의 단초가 될 수 있다”면서 “국가균형발전을 강조하는 정부정책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특히 정부가 지분 68.5%를 가진 국책은행인 기업은행이 부산시금고 입찰에 참여한 것은 큰 충격을 준다”며 “지역 시금고 유치 과당경쟁을 즉시 중단하고, 국책은행은 지역 시금고 유치 의사를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지난 14일 부산시 주금고 운영기관 제안서 접수에는 2000년부터 주금고를 지켜온 BNK부산은행을 비롯해 시중은행인 KB국민은행과 국책은행인 IBK기업은행이 가세해 24년 만의 경쟁 구도를 형성했다. 부산시는 다음 달 중 금고지정심의위원회를 꾸린 뒤 오는 10월 말까지 새로운 시금고 심의와 지정, 약정 체결 절차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광주시도 오는 10월께 시금고 운영기관을 새로 지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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