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간 블링컨 “가자전쟁 끝낼 마지막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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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전쟁 휴전 및 인질 석방 협상이 별다른 성과 없이 마무리된 가운데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이 18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을 방문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블링컨(사진) 장관은 이츠하크 헤르초그 이스라엘 대통령을 만나 현재 진행 중인 휴전 협상이 가자지구 전쟁을 끝내기 위한 합의에 이를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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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도 중재국과 접촉 등 다각 개입
하마스, 중재안 거부… 이도 ‘시큰둥’
美 민주 정강, 이 무기 금수 결국 빠져
AFP통신 등에 따르면 블링컨(사진) 장관은 이츠하크 헤르초그 이스라엘 대통령을 만나 현재 진행 중인 휴전 협상이 가자지구 전쟁을 끝내기 위한 합의에 이를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인질들을 집으로 데려오고 휴전을 성사시키며 모두가 항구적 평화와 안보를 위한 더 나은 길로 나아가도록 할 최선이자 마지막 기회일 수 있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휴전 협상을 타결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백악관 고위 관계자는 이날 가자지구 휴전 협상이 “전환점을 돌았다”며 “갈등이 (중동) 지역을 삼키기 전에 휴전을 신속히 마무리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퇴임 전 중동정세 안정을 최우선으로 해결할 과제로 보고 있다.
이, 가자지구 공습 지속 … 불길 치솟는 주택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18일(현지시간) 이스라엘 공습으로 주거용 건물이 파괴되며 불길과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다. AP통신은 이날 이스라엘 가자지구 공습으로 밤새 19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가자지구=로이터연합뉴스 |
하마스는 블링컨 국무장관 도착 이후 성명을 내고 휴전 협상 중재안을 거부했다. 하마스는 중재안에 대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주장은 영구적 휴전을 거부하고 포괄적인 철군을 거부한 채 넷자림 교차로와 라파 국경검문소, 필라델피 회랑을 계속 점령하려고 하는 의도를 반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넷자림 회랑은 가자지구 중부를 가로지르는 도로로 교통 요충지이며, 필라델피 회랑은 가자지구 남단 이집트 국경을 따라 형성된 도로다.
한편, 이날 미국 민주당 전국위원회가 발표한 2024 정강정책에 이스라엘에 대한 무기 금수 조치가 언급되지 않았다. 새 정강정책에는 이스라엘의 안보에 대한 지지와 함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개별 국가로 병존하는 이른바 ‘2국가 해법’을 지지한다는 입장도 거듭 확인했다.
이민경 기자 m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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