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40 임박' 오타니, 올해 투수 복귀도 가능? 다저스 단장의 대답 "그런 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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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메이저리거 역대 최초 40홈런-40도루 클럽 가입에 도전하고 있는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30)가 올해 '이도류' 복귀도 가능할까.
투수와 타자 모두 가능한 오타니는 아직까지 마운드 복귀전을 치르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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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아시아 메이저리거 역대 최초 40홈런-40도루 클럽 가입에 도전하고 있는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30)가 올해 '이도류' 복귀도 가능할까.
투수와 타자 모두 가능한 오타니는 아직까지 마운드 복귀전을 치르지 못하고 있다. 오타니가 LA 에인절스 시절이던 지난 해 9월 오른쪽 팔꿈치 수술을 받았기 때문이다. 오타니는 지난 해 타자로 135경기에 나와 타율 .304, 출루율 .412, 장타율 .654, OPS 1.066에 44홈런 95타점 20도루를, 투수로 23경기에 등판해 132이닝을 던져 10승 5패 평균자책점 3.14로 활약했다.
여전히 오타니의 마지막 등판은 지난 해 8월 24일(이하 한국시간) 신시내티 레즈와의 더블헤더 1차전으로 남아있다. 당시 오타니는 선발투수로 등판했으나 오른쪽 팔꿈치 통증으로 1⅓이닝 만에 물러나고 말았다.
지난 해 투수로 시즌을 조기에 마감하고도 투타에 걸친 압도적인 성적표로 아메리칸리그 MVP를 차지한 오타니는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었고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에 사인하면서 북미스포츠 역대 최고액 계약을 경신하는데 성공했다. 다저스는 오타니가 올해 투수로 돌아오기 어렵다는 점을 알면서도 거액의 베팅을 아끼지 않았다.
실제 오타니는 올 시즌 타자에만 전념하고 있다. 오타니의 올 시즌 122경기에 나와 타율 .290, 출루율 .377, 장타율 .613, OPS .990에 39홈런 88타점 37도루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해 생애 첫 홈런왕에 등극했던 오타니는 2년 연속 홈런왕에 도전하고 있고 아시아 빅리거 최초 40-40 클럽 가입 역시 가시권에 들어오고 있다. 오타니는 19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서 시즌 39호 홈런을 가동, 2경기 연속 홈런포를 터뜨리며 40홈런 고지 정복을 눈앞에 뒀다.
어느덧 팔꿈치 수술을 받은지 1년 가까운 시간이 흐른 상태. 올해 내친김에 마운드로 돌아오는 오타니의 모습도 볼 가능성은 있는 것일까.
이날 미국 'USA 투데이'의 밥 나이팅게일은 "오타니가 토미존 수술을 받고 잘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다저스가 올 시즌 그를 마운드에 올린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라면서 "간단히 말해서 브랜든 고메스 다저스 단장은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여기서 말한 '그런 일'은 바로 오타니의 올 시즌 투수 복귀를 뜻한다.
오타니의 투수 복귀설이 대두된 것은 다저스의 현 상황과 맞닿아 있다고 볼 수 있다. 다저스는 125경기를 치른 현재, 73승 52패(승률 .584)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달리고 있지만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70승 55패 승률 .560)에 겨우 3경기차로 앞서고 있는 것이 전부다. 여기에 지구 3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도 다저스를 4경기차로 쫓고 있어 다저스로서는 결코 안심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
당연히 많은 이들은 다저스가 지구에서 만큼은 '독주'할 것이라 예상했는데 실상은 그렇지 않았던 것이다.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바로 선발투수들의 연이은 부상이 결정타 중 하나라 할 수 있다. 만약 당장 오타니가 돌아와 선발로테이션에 힘을 불어넣는다면 다저스의 고민도 해소되겠지만 다저스는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오타니를 무리해서 투수로 내보낼 이유는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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